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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불황에...명절 분위기는 '싸늘'

아주경제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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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위축 원인 '고물가'...가성비 선물 선호
황금연휴에 해외여행 수요 증가...소상공인 악재
설 명절을 앞둔 지난 23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이 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설 명절을 앞둔 지난 23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이 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고물가 불황에 설 명절 분위기는 싸늘하기만 하다. 새해 설 대목을 맞았음에도 경기는 좀처럼 살아나지 못했다.

지난해 말 닥친 계엄과 이어진 탄핵 돌발사태는 소비시장을 빙하기로 몰아넣고 있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도 직격탄을 맞았다.

28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작년말 발표한 '소상공인시장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통시장의 이번 달 경기 전망경기지수(BSI)는 76.9로 전월 대비 0.6p 하락했다.

전통시장 BSI는 76.9로 전달 대비 0.6p 떨어졌다. BSI가 100 이상일 경우 실적이 호전됐음을, 100 미만일 경우 악화됐음을 의미한다.

소상공인들은 경기 전망이 부정적인 이유로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52.7%)'을 가장 많이 꼽았다. '계엄·탄핵 등 정치적 요인(20.6%)'도 다음으로 비중이 높았다. 전통시장 역시 위 두 가지 사안을 경기 전망 악화 사유 1·2순위로 지목했다.

지난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소비 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은 데 이어 같은 달 29일 제주항공 참사가 발생하면서 각종 행사와 회식 등이 줄줄이 취소됐다.


소비심리 위축의 가장 큰 원인은 '고물가'다. 설 선물 역시 가성비 있는 상품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 10일~13일 전국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설 명절 소비 인식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31.6%가 작년보다 지출을 줄일 계획이라고 답했다고 22일 밝혔다.

’지출을 늘릴 계획’이라는 답변은 22%에 그쳤다. 설 소비를 줄이는 이유로는 ‘지속되는 고물가’(58.9%,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다. 뒤이어 ‘경기 불황 지속’(36.7%), ‘가계부채 증가’(31.0%) 등의 순이었다.

설 선물 구입 기준으로는 ‘가성비’(68.2%, 복수응답)가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받는 사람 취향’ (33.1%), ‘건강 관련’(31.1%), ‘고급스러움’(22.0%), ’디자인’(9.5%) 등의 순이었다.


최장 '9일 황금 연휴'가 주어지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난 것도 소상공인에게는 악재로 작용했다. 내수 진작을 위해 지정한 임시공휴일이 오히려 발목을 잡았다. 제주항공 참사 후 여행심리가 쪼그라들 것이라는 우려와는 다르게 여행 수요가 몰렸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인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날부터 다음 달 2일까지 10일간 국내에서 해외로 떠나는 인원은 모두 134만명으로 하루 평균 출발 승객이 지난해 대비 14%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비해 제주 등 국내 여행객은 예년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이달 25~30일 항공·선박을 통해 제주를 찾는 관광객은 20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작년 설 연휴보다 9.6% 줄었다.

아주경제=정연우 기자 ynu@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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