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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버려진 옷의 최후…GPS 단 153벌 전 세계 추적기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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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 아크라 중고 시장에는 매주 1,500만 벌의 중고 의류가 수입된다. 가나 인구가 3,400만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2주에 한 번씩 국민 대부분이 입을 수 있는 옷이 들어온다는 뜻이다. 이 옷들은 주로 유럽과 미국에서 버려진 중고 의류다. 많은 사람이 저렴한 가격에 좋은 옷을 입으면 좋겠지만, 옷이 쏟아지는 탓에 이 가운데 40%는 곧바로 쓰레기 산으로 직행한다.



국내 의류수거함에 분리배출된 폐의류는 연간 10만6536t(2022년 환경부 전국 폐기물 발생 및 처리 현황)이다. 분리 배출된 품목은 매립, 소각, 재활용 3가지로 분류가 되는데, 공식 통계에서는 모두 재활용되는 것으로 나타난다. 한국의 의류만 모두 재활용 된다는 점이 믿기 어려웠다. ‘우리나라에서 버려진 옷은 어디로 갈까?’ 이 물음이 〈TRACER〉 다큐멘터리의 시작이다.



추적기를 옷에 달아 이동 경로를 따라가보기로 했다. ‘갤럭시 스마트태그’를 추적기로 활용했다. 스마트태그는 통신 기능이 없는 반려동물 등에 부착해 스마트폰으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 액세서리다. 주변에 갤럭시 이용자만 있으면 국외에서도 작동한다. 기부받은 옷과 취재진 옷 총 153벌에 추적기를 부착한 뒤 전국 각지에 있는 의류수거함에 나눠서 넣었다.



보름 후 첫 신호를 보내온 뒤 세달 후 마지막 신호를 보내왔다. 마지막 신호가 가리킨 곳은 서울에서 3,500km, 4,600km 떨어진 곳이다. 신호가 남긴 흔적을 쫓아 떠났다. 재활용이 잘 될 거라 기대했던 것과는 다르게, 우리가 보낸 의류는 생각보다 여러 문제를 만들어 내고 있었다. 우리가 버린 옷의 최후 모습, 다큐멘터리 〈TRACE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책임피디: 김도성
그래픽: 김수경
CG: 안나영
음악: 김명세
촬영: 조윤상, 장승호
연출: 조윤상
제작: 뉴스영상부





조윤상 피디 jop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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