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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만명 목숨 앗아간 ‘코로나19’… FBI 이어 CIA도, ‘실험실 유출설’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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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발생보다 연구와 관련해 발생 가능성”
세계 700만 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코로나19의 기원이 '실험실'이라는 미국 정보 당국 평가가 나왔다.

코로나바이러스. 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바이러스. 게티이미지뱅크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중앙정보국(CIA)은 25일(현지 시간) 성명을 내고 “코로나19 팬데믹은 자연발생보다는 연구와 관련해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이번 평가는 “낮은 신뢰 수준”이라는 게 CIA의 설명이다. CIA는 아울러 향후 평가를 바꿀 만한 새로운 정보가 나오거나 오픈소스 정보가 있는지를 계속 지켜보겠다고 설명했다.

2020년 세계로 번진 코로나19는 미국에서는 정치 문제로 비화했다. 당시 임기 말이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를 ‘중국 바이러스’라고 부르며 실험실 유출설을 지지했다.

반면 민주당은 실험실 유출설을 공식화하는 데 거리를 뒀다. 이후 코로나19 여파가 남은 상황에서 취임한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은 2021년 초 코로나19 기원에 관해 조사를 지시했다.

연방수사국(FBI)과 에너지부는 코로나19가 우한 연구소에서 시작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반면 CIA는 코로나19 기원을 평가하기에 정보가 충분하지 않다는 유보적 입장을 취했다.


보도에 따르면 윌리엄 번스 전 CIA 국장이 이후 불가지론 대신 어느 한쪽으로 입장을 정하도록 지시했다. 다만 번스 전 국장은 실험실·자연발생 중 어느 한쪽을 요구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해당 지시가 나오며 CIA는 내부적으로 낮은 신뢰 수준에서 실험실 유출 쪽에 무게를 실었고, 미국 정권교체로 새로 취임한 존 랫클리프 국장이 이런 평가를 기밀 해제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코로나19는 미국에서만 120만여 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감염 후 회복된 사례를 포함한 미국 내 누적 감염자 수는 1억300만여 명에 이른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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