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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세 번 또는 네 번”…트럼프, 또 묘한 농담

중앙일보 이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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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직 수행은 내 생애 최대 영광이 될 것이다. 한 번이 아니라 두 번, 또는 세 번이나 네 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헌법에서 제한하고 있는 자신의 3선 도전을 두고 또다시 묘한 농담을 했다. 트럼프는 25일(현지시간)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집회에서 이렇게 말하며 지지자들의 환호를 끌어냈다.

대신 웃음과 함께 곧바로 “가짜뉴스를 위한 헤드라인(기사 제목)이었다”고 덧붙였다.

미국 수정헌법 제22조는 “누구도 미국 대통령에 2회를 초과하여 당선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2017~2021년 한 차례 대통령을 지낸 트럼프가 3선이 불가능한 이유다.

하지만 민주당과 일부 언론에선 트럼프가 3선에 도전할 수 있다는 우려를 완전히 지우지 못하고 있다. 댄 골드먼(민주·뉴욕) 하원의원은 블룸버그TV에 “트럼프는 농담이라 주장하지만, 실제론 매우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트럼프는 지난해 대선 승리 직후 공화당 의원 축하 모임에서 “다시 출마하지는 않겠지만 내가 너무 (대통령을) 잘해서 여러분이 ‘어떻게든 해결해야 한다’고 말할 수도 있다”며 3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측근인 앤디 오글스(공화·테네시) 하원의원은 3선 도전이 가능하도록 헌법을 수정하자는 결의안을 제출하기도 했다.


한편 트럼프는 이날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취임 후 첫 해외 방문국을 두고 “사우디아라비아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전통적으로 미국 대통령은 취임 첫 방문국으로 영국을 택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트럼프는 집권 1기에 사우디를 먼저 찾았다.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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