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상보) 軍의 공지 내용, 기존엔 '즉각 탐지·추적' 이번엔 '발사 추적·감시'
북한 미사일총국이 전날인 25일 해상(수중) 대 지상 전략순항유도무기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6일 보도했다. 김정은 당 총비서도 현장에서 참관했다. / 사진=뉴스1 |
군 당국이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 소식을 하루 지나 공개했다. 북한이 통상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군은 이를 즉시 추적·감시했다고 공지하는데 하루 뒤에 공지한 점으로 볼 때 대북 대비태세에 구멍이 생긴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합동참모본부는 26일 오전 9시쯤 국방부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군은 지난 25일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 징후를 사전 인지해 대비하고 있었다"면서 "어제 16시쯤 북한이 내륙에서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여러발을 발사한 것을 추적·감시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현재 북한의 미사일 세부 제원을 미국 측과 정밀 분석 중"이라며 "군은 현 안보 상황에서 북한이 오판하지 않도록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북한이 지난해 5월30일 초대형 방사포를 동원한 '위력시위사격'을 진행했다고 주장한 모습. / 사진=뉴시스 |
우리 군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을 하루 지나고 공지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통상 군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을 공지하며 '즉각 탐지·추적했다'는 표현을 써왔는데, 이날에는 '순항미사일 수발을 발사한 것을 추적·감시했다'고 공지했다.
군 공지 수시간 전에는 북한 노동신문이 조간신문 1면에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해상대지상 전략순항유도무기를 시험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발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일 취임한 이후 북한의 첫 미사일 발사이자 도발이다.
신문은 "발사된 전략 순항 미사일들은 7507∼7511초 간 1500㎞의 비행구간을 타원 및 8자형 궤도를 따라 비행해 표적을 명중했다"면서 "주변 국가들의 안전에 그 어떤 부정적 영향도 끼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공화국(북한) 무력의 전쟁 억제 수단들은 더욱 철저히 완비돼 가고 있다"면서 "우리는 앞으로 보다 강력히 진화된 군사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이며 영구적인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한 자기의 중대한 사명과 본분에 항상 책임적으로 분투할 것"이라고 했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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