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천하람 원내대표는 의원회관에서 별도로 최고위를 개최한다. 2025.1.22/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친이준석계의 당원소환 투표가 약 87.93%의 투표율로 25일 종료됐다.
이준석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개혁신당의 당원소환 투표가 압도적 참여 가운데 종료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온라인 투표를 시작하고 31분 만에 투표 성립 요건인 당원의 3분의 1, 1시간 30분 만에 절반을 넘었다는 것이 이 의원의 설명이다.
이 의원은 "투표율보다 주목할 점은 따로 있다"며 "여느 정당처럼 반대하는 인사에게 문자폭탄을 보내거나, 좌표를 찍어 린치하거나, 의결 기구 회의장을 점거하는 방식이 아니라 당원들이 게시판 토론을 자발적으로 당원소환을 요구하고, 모든 절차가 민주적으로 질서 있게 이뤄졌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개혁신당의 모든 구성원이 이번 소환 결과를 엄중히 받아들이고, 한편으로는 우리 당원들의 드높은 민주 의식에 자긍심을 가지면서, 그동안의 모든 갈등이 말끔히 해소되길 기대한다"며 "모두 하나 되어 향후 예상되는 조기 대선을 짜임새 있게 준비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천하람 원내대표 등 친이준석계 지도부는 26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를 열어 투표 결과를 발표하고 임시전당대회 개최 안건 등을 의결할 예정이다.
허 대표는 법원에 당원소환 투표의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가처분을 신청했다. 친이준석계 지도부가 지난 21일 허 대표를 제척하고 개최한 최고위에서 당원소환 투표를 의결한 것이 절차적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다.
또 허 대표 측은 이날 이들을 '천하람 사모임'이라고 규정하면서 당원소환 투표를 위해 당원들의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가져왔다고 보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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