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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집주인 한숨 깊어진다…서울 아파트 매물 9만건 돌파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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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집주인 한숨 깊어진다…서울 아파트 매물 9만건 돌파

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지면서 이달 들어 서울 아파트 매물이 9만건을 돌파했다. 주택 시장 경색을 불러온 대출 규제 강화와 정치적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이라 거래 없이 매물이 쌓이는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23일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전날 서울 아파트 매매 물건수는 9만114건에 달했다. 지난해 연말(12월 31일) 8만7754건과 비교하면 2300건 이상, 1년 전인 같은 해 1월 22일 7만5104건과 비교하면 1만5000건 이상 급증한 수치다.

이는 역대 최고치인 지난달 4일 9만340건, 지난해 11월 20일 기록한 9만274건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매물 수준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 물건은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2022년 초 4만여 건 수준이었지만 이듬해 연말 7만건대로 치솟았다.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가 본격화되면서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위축된 지난해 하반기엔 8만건대로 다시 한번 뛰었다.
갈등 격화되는 고려아연 분쟁..."대화 열어야" vs "형사고발"

고려아연과 MBK파트너스 간의 경영권 분쟁이 격화되며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고려아연은 대화를 통한 협력의 길을 제시한 반면, MBK파트너스는 형사 고발을 예고하며 강경 대응을 시사하고 있다.

박기덕 고려아연 대표이사는 2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 결과와 관련한 기자회견에서 “고려아연은 단순한 기업이 아닌, 대한민국 미래 전략산업의 핵심 자산”이라며 “소모적인 대립을 멈추고, 협력과 대화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이사는 전날 열린 임시 주주총회 결과를 두고 "임직원과 주주들이 한마음으로 회사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한 결실"이라며 "하지만 이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 이제 모든 이해관계자가 힘을 모아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고려아연은 임시 주주총회에서 최윤범 회장 측이 상정한 집중투표제 도입과 이사 수 상한을 위한 정관 변경 안건을 각각 출석 주주의 76.4%, 73.2%의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당초 영풍과 MBK가 보유한 지분이 최 회장 측보다 많아 반대로 부결될 가능성이 있었으나, 영풍 측이 상호주 제한 규정을 적용해 의결권 일부를 행사하지 못하게 되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트럼프-시진핑 정상회담? 환상이 곧 환멸"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에서 가장 변덕이 심한 지도자지만, 변하지 않는 두 가지가 있다. 중국을 달콤한 말로 속이고(哄騙) 갈취(勒索)하는 것이다.”

스인훙(時殷弘) 중국 인민대 국제관계학 교수는 지난 21일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전후로 틱톡금지령 유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의지를 내비치는 등 중국에 잇달아 우호 제스처를 취하는 것에 대해 “‘닭털과 마늘껍질(雞毛蒜皮)’처럼 사소한 일”이라며 경제·이데올로기 방면에서 전략적 경쟁을 벌이는 양국 관계가 개선될 여지는 희박하다고 트럼프 2.0 시대 미·중 갈등은 더 격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스 교수는 "트럼프 1.0 시대 중국을 대상으로 한 속임과 갈취는 트럼프 2.0 시대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트럼프가 어디 그렇게 호의적이고 만만하고 유치하겠느냐"고 강한 어조로 반문했다.

그는 트럼프는 과거 특히 북한 문제를 놓고 자신의 요구에 협조하도록 중국을 달콤한 말로 속이면서 압박했다고 말했다. 또 중국을 겨냥한 무역전쟁을 발동해 중국에 대한 첨단기술 봉쇄로 무역전쟁 수위를 높이는 것은 물론, 대만여행법을 제정해 중국 내정에 간섭하고, 일본·호주·인도와 연합해 사실상 중국을 겨냥한 인도태평양 전략을 구상하는 등 중국을 갈취했다고도 주장했다.
'초대어'에 가려진 알짜 IPO… 대박 경쟁률로 틈새시장 노린다

​​​​​​​연초 기업공개(IPO) 시장은 초대어급 LG CNS의 등장으로 화제를 모았다. LG CNS는 21조원에 달하는 청약 증거금을 기록하며 122.6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더불어 중소형 IPO들도 주목받으며 상장 첫날부터 강세를 보였다. 이들은 낮은 인지도에도 불구하고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앞세워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스테라시스는 상장 첫날 공모가4600 대비 44.35%(2040원) 상승한 6640원을 기록했다. 개장 직후 2배가 넘는 9780원까지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기대를 증명했다. 앞서 일반 청약 경쟁률 1791.34대 1로 올들어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청약증거금은 3조7596억원이 몰렸다.

중소형 IPO에서 기록적인 경쟁률을 보인 아스테라시스는 피부미용 의료기기 제조업체다. 세계 최초 듀얼 방식 HIFU와 독자적 특허 기술(TDTTM, DCCTM)을 보유하며, 62개국에 수출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이 55.7%에 달하며, 강력한 글로벌 성장세를 자랑한다.

같은 날 상장한 데이원컴퍼니(공모가: 1만3000원)와 와이즈넛(1만7000원)은 저조한 경쟁률 만큼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이들 기업은 공모가 대비 각각 -40.00%, -36.37%의 하락했다.

아주경제=권가림 기자 hidden@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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