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변론 과정에서 나온 '요원'이란 표현이 논란입니다. 김용현 전 장관이 계엄 당일 빼내라고 지시한 대상이 '의원'이 아닌 '요원'이었다며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이 야당 의원 유튜브에서 한 발언을 소환했기 때문입니다. 곽 전 사령관이 앞서 국회에서 한 증언의 맥락과는 차이가 있는데, 해당 발언 들어보시고, 직접 판단하시죠.
정민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이 계엄 해제 이틀 뒤 민주당 김병주 의원 유튜브에서 한 발언입니다.
곽종근 / 당시 육군특수전사령관 (지난달 6일)
"(김용현) 전임 장관으로부터 국회의사당 안에 있는 '인원'들을, 'ㅇㅇ'들을 밖으로 이렇게 좀 빼내라, 지시를…"
박선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의원들을 끌어내라"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의원들을요"
곽종근 / 당시 육군특수전사령관
"예"
헌재에 출석한 김용현 전 장관은 빼내라고 한 대상이 '의원'이 아닌 '요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송진호 / 윤석열 대통령 법률대리인 (어제)
"의원이 아니라 요원을 빼내라고 한 것을 김병주 국회의원이 '의원'들을 빼내라는 것으로 둔갑한 거죠?"
김용현 / 前 국방부 장관 (어제)
"네 그렇습니다."
김 전 장관 측은 민주당이 발언을 날조했다며 위증교사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했습니다.
다만, 그동안 곽 전 사령관이 국회에서 한 증언의 전후 맥락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의결정족수를 언급하며 문을 부수고 들어가라"고 했다는 증언에 대해 여야 의원들이 대통령이 "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했냐고 묻자 "맞다"고 답했습니다.
민병덕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22일)
"대통령이 전화해서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고 한 것 맞습니까?"
곽종근 / 前 육군특수전사령관 (지난 22일)
"네 맞습니다."
곽 전 사령관 검찰 공소장에도 "의원들을 데리고 나오라"는 김 전 장관의 지시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다만 법조계 일각에선 곽 전 사령관 스스로 명확하게 '의원'이란 표현을 쓰지 않아 논란이 불거진 거란 지적도 나오는데, 곽 전 사령관 측은 "입장이 정리되면 밝히겠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
정민진 기자(watch365@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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