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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 김예준, 세계 챔피언전서 日 최강자 이노우에에 KO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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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김예준(가운데)이 이노우에 나오야와의 복싱 4대 기구 통합 챔피언전을 하루 앞둔 지난 23일 계체량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한국 남자 복서로는 18년 만에 세계 챔피언 등극에 도전했던 김예준(33)이 현역 최강자로 꼽히는 이노우에 나오야(32)에 가로막혔다.

김예준은 2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WBO(세계복싱기구)·WBC(세계복싱평의회)·WBA(세계복싱협회)·IBF(국제복싱연맹) 4대 기구 통합 슈퍼밴텀급(55.3kg) 챔피언전에서 이노우에게 4라운드 KO 패배를 당했다.

이노우에는 현 4대 기구 통합 챔피언으로, 현역 최강자로 꼽힌다. 원래 이날 방어전 상대는 WBO 동양챔피언과 IBF 인터콘티넨털 챔피언을 지낸 샘 굿맨(호주)이었는데 굿맨이 부상을 당해 지난 11일 김예준으로 상대가 바뀌었다. 김예준은 WBC 유스 슈퍼밴텀급 챔피언, WBA 아시아 슈퍼밴텀급 챔피언 등을 지냈고 현재 WBO 세계 11위로 평가 받는다. 이날 전까지 통산 전적은 이노우에가 28전 전승(25KO), 김예준이 25전 21승(13KO) 2패 2무였다.

‘약체’로 평가 받은 김예준은 이노우에를 맞아 초반 팽팽한 신경전을 펼쳤다. 강력한 바디샷을 꽂아넣어 이노우에를 당황시키기도 했다. 하지만 4라운드 이노우에의 바디 공격에 흔들렸고, ‘더 들어오라’는 손짓을 했지만 곧장 이어진 원투 공격이 안면에 제대로 꽂히면서 다운을 당했다. 심판의 10초 카운트 내에 일어나지 못하고 KO가 선언됐다.

김예준이 패배하면서 한국 남자 복서의 18년 만의 메이저 세계 챔피언 등극도 무산됐다. 한국 남자 복서가 마지막으로 세계 챔피언이 된 건 2006년 12월 WBC 페더급(57.2kg) 정상에 올랐던 지인진이 마지막이다.

[김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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