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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오픈 기권 조코비치 "1세트 이겼더라도 쉽지 않았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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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와 관계 미정…앞으로도 메이저 우승 위해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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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하는 조코비치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준결승에서 기권한 노바크 조코비치(7위·세르비아)가 왼쪽 다리 근육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밝혔다.

조코비치는 24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4강전 알렉산더 츠베레프(2위·독일)와 경기에서 1세트를 타이브레이크 5-7로 패한 뒤 기권했다.

이번 대회에서 메이저 대회 사상 최초로 단식 25회 우승을 노렸던 조코비치는 4강에서 도전을 멈추게 됐다.

조코비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1세트를 이겼더라도 엄청나게 힘든 싸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조코비치는 21일 열린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와 8강전 1세트 도중 이미 왼쪽 다리 근육 통증으로 메디컬 타임아웃을 불러야 했다.

이후 이틀을 쉬면서 조코비치가 재정비할 여유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그는 "상태가 계속 더 안 좋아졌다"며 "8강전이 끝난 뒤 오늘 경기 시작 직전까지 공을 때리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조코비치는 지난해 6월 프랑스오픈 8강에서는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기권했고, 이번 대회에서는 왼쪽 다리 근육 이상으로 대회를 중도 포기했다.

조코비치의 최근 메이저 우승은 2023년 9월 US오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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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베레프(왼쪽)와 조코비치
[신화=연합뉴스]


그는 "근육 파열 관리를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다 했다"며 "약물 치료와 테이핑, 물리 치료 등으로 통증 완화를 시도했으나 1세트 이후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 됐다"고 밝혔다.

이번 결과로 조코비치가 메이저 25회 우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의문부호가 커졌다.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했더라면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시작된 1968년 이후 최고령 메이저 단식 챔피언(37세 8개월)이 될 수 있었다.

다음 메이저 대회는 5월 개막하는 프랑스오픈이다.

특히 조코비치는 호주오픈에서 10번이나 우승해 4대 메이저 가운데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인 터라 이번이 25회 우승 달성의 가장 좋은 기회였다.

조코비치는 "앞으로도 메이저 우승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코비치보다 한 살 많은 라파엘 나달(스페인)은 2024시즌을 끝으로 은퇴했고, 이번 대회 조코비치의 코칭스태프에 합류한 동갑내기 앤디 머리(영국)도 작년에 은퇴했다.

조코비치는 머리와 관계에 대해서는 "앞으로 어떻게 될지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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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장하며 팬들에게 인사하는 조코비치
[로이터=연합뉴스]


한편 1987년생 조코비치보다 10살 어린 츠베레프는 개인 통산 세 번째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에 올랐다.

그는 2020년 US오픈, 지난해 프랑스오픈에서 모두 세트 스코어 2-3으로 져 준우승했다.

츠베레프는 이어 진행되는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벤 셸턴(20위·미국) 경기 승자와 26일 결승에서 맞대결한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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