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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발 훈풍에 2530선 탈환했지만…연휴 끝 '파도'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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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전략]

머니투데이

2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있다./사진=뉴시스


코스피가 설 연휴 전 마지막 거래일인 24일 상승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금리와 유가 인하를 강력히 요구한 게 시장 친화적으로 해석돼 한국 증시에도 반영됐다.

24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1.31포인트(0.85%) 오른 2536.80에 마감했다. 개인이 381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03억원어치, 70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금속이 4%대 올랐다. 건설, 기계장비, 의료정밀은 2%대 상승 마감했다. 제약, 운송장비, 운송창고, 통신, 오락문화, 제조, 전기가스는 1%대 강세였다. 반면, 보험, 종이목재는 1%대 약세였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현대모비스가 영업이익을 연간 기준 역대 최대 규모로 기록했다는 소식에 4%대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대, HD현대중공업은 2%대 상승 마감했다. 네이버(NAVER), 신한지주, 기아는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현대차는 1%대 약세였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4.73포인트(0.65%) 오른 728.74에 마감했다. 개인이 87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77억원어치, 9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일반서비스, 운송장비가 2%대 상승 마감했다. 운송창고, 오락문화, 통신, 건설은 1%대 올랐다. 기계장비, 금속, 전기전자, 제조, 섬유의류, 금융, 음식료, 제약은 강보합권이었다. 반면, 종이목재, 화학, 유통은 약보합권이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HPSP가 6%대 올랐다. 알테오젠은 4%대, 리가켐바이오, JYP Ent.는 2%대, 파마리서치는 1%대 상승했다. 반면, 엔켐, 에코프로비엠, HLB, 클래시스는 1%대 약세였다. 휴젤은 3%대 하락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6원 내린 1431.3원에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 시각) 다보스포럼 화상 연설에서 연방준비제도(Fed)가 대대적인 금리 인하에 나서야 한다고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즉각 금리인하를 요구할 것"이라며 "전 세계적으로도 우리(미국)를 따라 금리가 내려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유가 인하를 요청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기준금리와 유가 인하를 강력히 요구했다"며 "높은 금리 수준과 인플레이션을 신경 쓰고 있다는 기조의 연설이 시장 친화적으로 해석되며 글로벌 시장에 훈풍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오늘을 끝으로 국내 증시는 설 연휴에 돌입한다.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4거래일간 휴장한다. 연휴 기간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아마존, 메타 등 빅테크 기업의 실적 발표와 1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도 예정돼 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 주 금요일(1월31일)은 일주일 간의 대내외 이슈가 동시에 반영되는 만큼 장중 변동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천현정 기자 1000chyun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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