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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금리인상에 외환시장도 꿈틀…원/달러 환율, 한때 1420원대

머니투데이 김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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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한밤중 비상계엄을 선언했지만, 국회 의결로 계엄이 해제된 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방지센터에서 한 직원이 100 달러 및 1000엔 짜리 지폐를 살피고 있다.  /사진=머니S

윤석열 대통령이 한밤중 비상계엄을 선언했지만, 국회 의결로 계엄이 해제된 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방지센터에서 한 직원이 100 달러 및 1000엔 짜리 지폐를 살피고 있다. /사진=머니S



미국과 일본의 정책금리 변화 움직임에 외환시장도 꿈틀거렸다. 일본은행(BOJ)이 6개월 만에 다시 단기 정책금리를 인상하면서 엔화는 강세를 보였다. 달러화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향한 금리인하 압박성 발언에 약세를 나타냈다.

엔화 강세는 달러화 약세를 부추겼다. 원/달러 환율은 엔화 강세, 달러화 약세 흐름에 연동되면서 하락했다. 5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정규장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6원 내린 1431.3원을 기록했다. 일본은행이 금리인상을 결정한 직후 하락 폭을 키웠다. 장중 한 때는 1428.6원까지 떨어졌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배경엔 일본과 미국의 금리 변화 움직임이 자리한다. 이날 일본은행은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연 0.25%에서 0.5%로 0.25%포인트(p) 인상했다. 2008년 이후 1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일본은행은 성명에서 "금리 변경 이후에도 실질금리는 마이너스로 완화적 금융환경이 유지될 것"이라며 "경제와 물가 전망이 실현된다면 그에 따라 금리를 계속 인상하고 완화 정도를 조정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금리 발표 직후 엔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엔화 가치가 오르면서 이날 엔/달러 환율은 156엔대에서 155엔대로 떨어졌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밤사이 연준을 향해 금리인하를 요구하는 발언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WEF) 화상연설에서 "금리가 즉시 인하되도록 요구할 것"이라며 "전 세계적으로도 금리가 낮아져야 하고 금리는 우리를 따라 내려가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금리인하 압박성 발언과 엔화 강세가 맞물리면서 달러화는 약세를 보인다. 108선을 상회하던 달러인덱스는 이날 오후기준 107.6까지 하락했다. 달러인덱스는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지표다.

국내 수급 방향도 원/달러 환율 하락 요인이다. 위재현 NH선물 연구원은 "수출업체들의 연휴 전 막바지 네고 물량은 수급적으로 원/달러 환율 하락을 주도할 재료"라며 "트럼프의 금리인하 압박 발언도 역내외 외국인 투자자의 심리를 달러 매도 방향으로 주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주현 기자 na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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