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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검찰수사 불만"…한밤 17L 기름통 들고 대법원 앞 분신 소동

중앙일보 한영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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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대법원 전경. 뉴스1

서울 서초구 대법원 전경. 뉴스1


대법원 앞에서 50대 남성이 술을 마신 상태로 분신을 시도하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수사에 불만을 품고 대법원 앞에서 분신 소동을 벌인 50대 남성 A씨를 체포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11시 30분쯤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분신하겠다며 소동을 벌인 혐의(공용건조물 방화 예비)를 받는다.

법원보안관리대 측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검찰청에 불을 지르고 분신하겠다”며 소리친 것으로 전해졌다.

체포 당시 음주 상태였던 A씨는 실제 라이터를 소지하고 있었다. 인근 화단에서는 17L 시너통이 발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을 수사하는 데 불만이 있다”며 “검찰청에 가려고 했으나 택시 기사가 대법원에 잘못 내려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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