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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 부담 커" 생보업계, 단기납 종신보험 카드 납부 불허

이데일리 김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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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하나·KB라이프생명 종신보험 카드납 불가
생보업계 "5~6% 수준인 카드수수료 부담 크다"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생명보험업계가 단기납 종신보험을 중심으로 카드 납부를 불허하고 있다. 정치권이 보험료 카드 납부 의무화 법안을 발의하며 압박하고 있지만 카드수수료 부담이 과도해 카드납을 받아들일수 없다고 주장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지난 2일 단기납 종신보험의 보험료 카드 납부을 중단한 데 이어 10일부터 종신·중대질병(CI) 보험에 대한 카드 납을 중단했다. 카드 납을 적극적으로 허용했던 하나생명도 지난해 말부터 단기납 종신보험 카드 납 창구를 닫았다. KB라이프생명은 지난해 3월 이후 신규 카드 납 신청을 받지 않고 있다.

교보생명과 한화생명은 모든 상품에 대한 카드 납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삼성생명은 만기 시 환급금이 없는 순수보장성보험만 카드 납을 허용하고 있다. ABL생명과 KDB생명은 각각 2014년 2016년부터 신규 종신보험에 대한 카드 납을 중단했다. 신한라이프, iM라이프 등은 종신보험 카드 납을 받지 않고 있다.

생보사 한 관계자는 “5~6% 수준인 카드수수료는 보험사에 부담이다”며 “보험사가 보험료를 인상하기보다 카드 납을 불허하는 쪽으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생보사는 카드 납을 허용하고 있지만 홈쇼핑·텔레마케팅(TM) 등 비대면 채널에만 한정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비대면 채널이 주력인 보험사는 설계사(FC) 등에 대한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는 데다 카드납 결제가 아니면 가입을 유도하기 어렸다”며 “대개 보험 계약 건당 월 납입 보험료가 저렴하기 때문에 카드수수료 부담도 크지 않다”고 했다.

손보업계의 카드 납 비중이 높은 것도 보험료가 비교적 저렴하고 납입 기간이 짧기 때문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손보업계 수입보험료는 22조 5542억원, 카드 납 비중은 29.9%(6조 7473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생보업계 수입보험료는 24조 2007억원, 카드 납 비중은 4.1%(9826억원)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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