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을 맞아 고향집을 방문하거나 여행을 떠나기 위해 장거리 운전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막히는 도로 한복판에서 차량이 고장 나 낭패를 보지 않으려면 사전점검이 필요하다. 장거리 운행 전 꼭 점검해야 할 사항들을 체크해보자.
가장 먼저 살펴야 할 것은 타이어 공기압과 마모 상태다. 요즘 차량은 타이어마다 센서가 달려 있어 공기압을 자동으로 체크해 계기판에 보여준다. 차량 구입 시 받은 매뉴얼이나 차량 앞좌석 도어를 열면 좌측 혹은 우측 하단에 적정 공기압이 표시돼 있다. 공기압이 부족하거나 넘칠 경우 가까운 공업사 등을 찾아 공기압을 맞춰준다.
엔진 오일이 부족하거나 너무 오래됐다면 자칫 엔진이 과열돼 차가 멈추는 사태가 발생한다. 차량 앞 보닛을 열고 엔진에 부착된 오일막대기를 뽑아내 오일의 색깔과 농도, 높이를 확인한다. 오일이 검은색에 가깝거나 찐득찐득하게 변해 있을 때, 혹은 오일 높이가 L보다 낮거나 가까울 시에는 빨리 엔진오일을 교체하거나 보충해야 한다.
냉각수는 차량 엔진이 완전히 식은 후 확인해야 한다. 라디에이터 캡을 열고 냉각수 용기의 수위가 'MIN(최소치)'보다 낮을 경우 보충해줘야 한다. 이때 냉각수는 차량 제조사가 권장하는 제품을 사용하는 게 좋다.
브레이크도 꼭 체크하자. 브레이크 오일은 3만㎞마다 교체를 권장한다. 브레이크를 밟을 때 이상한 소리가 들리거나 차가 밀리는 느낌이 든다면 브레이크 패드의 수명이 다해서일 수 있다. 브레이크 패드는 2만㎞에 한 번씩 점검하는 게 안전하다. 배터리 상태는 보닛을 열고 배터리 인디케이터의 색깔을 확인하면 된다. 녹색은 정상, 검은색은 충전 필요, 흰색은 교체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주행 중 눈비가 내리면 와이퍼가 중요하다. 와이퍼가 잘 작동하는지 살펴보고 와이퍼에서 소음이 발생하거나 움직임이 불안정하고 잘 닦이지 않을 경우에는 와이퍼 고무를 교체해주는 것이 안전하다.
마지막으로 전기차는 목적지까지 충전이 가능한 충전소 위치를 미리 확인해두는 게 좋다.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면 배터리 성능이 저하되기 때문에 예상보다 주행거리가 줄어들 수 있으니 이런 부분까지 감안하면 좋다.
[김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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