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신차드라이브]현대차 '팰리세이드', 토종 SUV 최강자 귀환

댓글0
전자신문

현대차 '디 올 뉴 팰리세이드'


현대차 '팰리세이드'는 수입 브랜드 중심이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에 토종 브랜드 영역을 넓힌 모델이다. 팰리세이드는 당초 대형차 수요가 많은 미국 전략 차종로 개발됐지만 국내에서도 수요가 늘면서 현대차 판매량과 수익성을 책임지는 효자 모델이 됐다.

현대차가 6년 만에 완전 변경를 통해 여유로운 공간은 물론 주행 성능을 강화한 '디 올 뉴 팰리세이드'를 내놨다. 새로운 팰리세이드를 경기 고양에서 인천까지 왕복 100㎞를 시승했다. 시승차는 2.5 터보 가솔린 7인승 최상위 트림이다.

팰리세이드는 그동안 현대차가 선보인 SUV 모델과 비교해 확실히 덩치가 가장 크다. 팰리세이드 전장은 5060㎜, 전폭은 1980㎜에 달한다. 이전보다 전장은 65㎜ 늘었고 전고는 15㎜ 높아진 1805㎜다. 전면부는 이전 팰리세이드 '라이에이터 그릴' 고유의 정체성을 살리고, 수직 주간주행등(DRL)은 강렬한 인상을 자랑한다.

내부 디자인은 깔끔하고 고급스럽다. 1열에는 하나로 연결된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화면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대시보드 전면과 분리된 형태의 아일랜드 타입 센터콘솔은 넓은 개방감을 선사한다.

전자신문

현대차 '디 올 뉴 팰리세이드'


공간 활용도 또한 뛰어나다. 운전석과 조수석, 2·3열 뒷좌석 모두 넉넉하다. 3열 좌석은 성인 남성이 앉기에도 무리가 없어보였다.

차체가 크지만 시동을 켜고 출발할 때 속도를 높일 때 무게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도로 주행에 나서자 큰 덩치에도 불구하고 가볍고 부드러운 주행감을 느낄 수 있었다. 곡선 주로에서 차선을 바꾸거나 급정거할 때에도 쏠림 현상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전자신문

현대차 '디 올 뉴 팰리세이드'


고속도로에서는 주행 모드를 바꿔가며 타봤다. 주행 모드는 크게 '드라이브'와 '험로주행 모드'로 나뉘는 데, 이 중 드라이브 모드에서는 '컴포트', '에코', '스포츠', '스마트' 기능을 선택할 수 있다. 스포츠 모드로 바꾸자 부드러운 승차감을 유지하면서 한결 민첩한 응답성을 보여줬다.

가솔린 모델은 2.5터보 가솔린 엔진이 탑재돼 최고 출력 281마력(ps), 최대 토크 43㎏·m의 성능을 발휘한다. 배기량은 2497㏄, 복합연비는 9.7㎞/ℓ다.

팰리세이드는 '패밀리 SUV'로 불릴만큼 뒷좌석 승객의 승차감도 신경을 썼다. 뒷좌석에 타보니 승차감이 안락했고 흔들림도 크지 않았다. 편안하고 아늑하면서 2·3열 시트 조절과 통풍 기능도 만족스러웠다. 3열 시트 조절 기능을 사용하면 전방 70㎜, 후방 40㎜ 이동도 가능하며 체격에 맞게 편안한 착석 공간을 제공한다.

전자신문

현대차 '디 올 뉴 팰리세이드' 내부


전자신문

현대차 '디 올 뉴 팰리세이드' 실내


팰리세이드는 승차감 개선을 위해 현대차 SUV 최초로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을 적용해 부드러운 주행감을 구현했다.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은 차량 내에 각종 센서와 내비게이션 지도 정보를 활용해 주행 상황과 노면 정보를 판단해 차량 움직임을 예측·제어한다. 차량의 앞·뒤, 좌·우 움직임을 최소화해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쾌적한 승차감을 보장한다.

버튼으로 2~3열 좌석을 쉽게 접을 수 있는 데, 좌석을 접으면 트렁크 바닥과 평평하게 연결돼 '차박(차에서 숙박)' 활용성이 높아 보인다. 실내로 유입되는 소음도 매우 작은 편이다. 현대차는 차체 측면과 바닥에 보강재를 추가해 차체 강성을 높여 안전성도 강화했다. 승객을 보다 안전하게 보호하는 동시에 강화되는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 충돌 시험 기준을 충족하려는 조치이기도 하다.

전자신문

현대차 '디 올 뉴 팰리세이드'


고속도로에서 운전자의 주행을 돕는 편의사양도 활용도가 높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 △고속도로 주행 보조 △안전 하차 보조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후방주차 충돌방지 보조 △측방 주차 거리 경고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 등 최첨단 지능형 안전기술을 대거 적용했다. 현대차는 팰리세이드 편의 기능을 추가할 수 있는 블루링크 스토어를 2월 오픈한다.

팰리세이드 가격은 2.5터보 가솔린 9인승 4383만~5586만원, 7인승 4447만원~5706만원대이다. 2분기 판매되는 2.5터보 하이브리드 9인승 4982만원~6186만원이다. 7인승 5068만원~6326만원이다.

팰리세이드는 올해 국내 내수 수요를 견인할 핵심 모델로 평가된다. 지난 해 내수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 1위는 쏘렌토였고 카니발, 싼타페, 스포티지가 뒤를 이었다. 1~4위가 모두 SUV이다. 팰리세이드 판매량 여부에 따라 현대차그룹 올해 성적표가 결정될 전망이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전자신문 주요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

이 기사를 본 사람들이 선택한 뉴스

  • 서울경제우크라전 끝날까···트럼프 “종전협상 즉각 개시”[이태규의 워싱턴 플레이북]
  • 비즈워치상장 직전 CB 리픽싱 조항 뺀 대진첨단소재…거래소 입김 작용
  • 세계일보“41% 넘게 폭락했어유”…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에겐 무슨 일이?
  • 매일경제국산 슈퍼엔진 탑재한 K9 자주포…이집트 현지서도 만든다
  • 이데일리‘유통 덩치’ 키우는 김동선…‘한화 3세’ 신사업 광폭행보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