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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총리, ‘SNS 거물’ 향해 “알고리즘으로 민주주의 훼손”

이데일리 이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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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체스 총리,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 참석
“알고리즘이 사회 해한다면 소셜미디어 거물도 책임 져야”
“통제권 되찾고 소셜미디어를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 패러디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가 소셜미디어를 소유하는 빅테크 기업을 향해 “알고리즘을 통해 사회를 오염시키고 민주주의를 훼손하게 하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스페인 총리 페드로 산체스가 22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제55회 세계경제포럼(WEF) 연차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스페인 총리 페드로 산체스가 22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제55회 세계경제포럼(WEF) 연차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산체스 총리는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작은 식당 주인이 음식을 잘못 제공해 손님에게 악영향을 미치면 책임을 져야 하듯, 소셜미디어 알고리즘이 우리 사회를 해친다면 소셜미디어 거물들도 책임을 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통제권을 되찾고 소셜미디어를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선거 슬로건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패러디했다.

산체스 총리는 소셜미디어가 사람들을 연결하는 등 많은 이점이 있다면서도 “트로이 목마의 뱃속에 숨겨진 침입자처럼 알고리즘의 내부에 숨겨진 큰 단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EU 정상회의에서 소셜미디어의 익명성을 제거하고 알고리즘을 더 투명하게 만들기 위한 제안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은 산체스 총리에 대해 “점점 줄어드는 중도 좌파 유럽 지도자 중 한 명”이라며 “그는 최근 몇 주간 소셜미디어 대기업들을 ‘테크노 카스트’(기술 귀족층)라고 표현하고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이 (고별 연설에서) 언급했던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과두제’와 ‘기술-산업 복합체’라는 표현에 공감대를 나타내는 등 이들 기업을 강하게 비판하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욜란다 디아즈 스페인 노동부 장관 겸 부총리가 지난 21일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관련 사건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행동을 이유로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X’(엑스, 옛 트위터)에서 탈퇴하겠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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