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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형 소송' 박수홍, 옆 지킨 ♥김다예에 눈물의 프러포즈 "당신이 그랬듯 나도 당신편"('슈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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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방송인 박수홍이 결혼 3년 만에 김다예에게 프러포즈했다.

22일 방송된 '슈돌' 558회는 '나에게 와줘서 고마워' 편으로, 박수홍의 육아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박수홍은 딸 재이를 두고 김다예와 함께 남대문 시장의 아동복 거리로 향했다. 알고보니 김다예와 결혼기념일이라고.

두 사람은 아기 옷 가게 여러 군데를 들러 아기 옷 20벌을 샀고, 김다예는 "여보 이제 우리 재이 쇼핑만 하는 거 아냐. 우리 거 하나도 안 본다"고 서운해 했지만, 박수홍은 개의치 않고 딸 옷가게만 주궁장천 들어가 쇼핑했다.

이를 본 최지우는 "아내가 서운해 하는 것 같다"라며 "도대체 얼마나 사시는 거냐. 보따리가 몇 보따리다. 결혼기념일에 재이 옷만 너무 사는 거 아니냐"고 핀잔을 줬다. 그럼에도 박수홍은 "재이 건 아끼지 않는다. 플렉스라고 하지 않냐. 재이 건 안 아깝다"고 연신 딸바보 면모를 보였다.

도매업자 수준으로 재이 옷만 폭풍 쇼핑한 박수홍은 결국 카드 한도 초과가 나와 당황했다. 박수홍은 "재이 것만 정말 많이 샀더라"라며 반성하면서도 "재이를 슈돌의 패셔니스타로 키울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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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두 사람은 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남산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박수홍은 김다예의 의자를 빼주며 "얼마만이냐. 3년 만인가?"라고 했고, 김다예는 "3년도 더 된 것 같다. 내 생일 때 온 것 같다. 결혼식 하기 전이다. 그때 여보가 '정말 행복하다' 그랬다"라며 추억에 젖었다.

박수홍은 "결혼 기념일 축하해요"라며 김다예와 '공중 와이파이 뽀뽀'를 선보였다. 박수홍은 "단둘이 외식이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여기까지 온 게 기적이다"라며 감격했다.

이에 김다예도 "그 역경과 고난을 이겨내고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 모르겠다"라고 동감했고, 박수홍은 "우리 인생에 빛이 들어왔다. 재이라는 빛이"라며 행복해 했다.

그러면서 박수홍은 "우리가족 가훈이 무탈하게 건강하게 오래살자다"라며 "올해 잘될 거다"라며 희망찬 올해를 기대했다. 김다예도 "올해 잘 될 거다. 여보가 원래 누려야 했던 거 다 누리게 될 거다"라고 위로했다.

이어 김다예는 기념일 선물을 준비했다며 목도리를 전달했고, 박수홍도 미리 준비해놓은 상자 하나를 꺼냈다.

알고보니 피부과 정기권이라고. 박수홍은 "재이가 생기고 튼살이 생겼다. 레이저로 지워야 한다고 하더라"라며 섬세한 남편의 모습을 보여 훈훈함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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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뒷자리에서 식사 중인 커플이 큰소리를 다투기 시작했다. 김다예가 당황한 순간, 커플과 직원이 함께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박수홍이 준비한 깜짝 이벤트였던 것. 박수홍은 꽃다발과 반지를 들고 나와 김다예에게 무릎 꿇었다. 박수홍은 눈물을 흘리며 김다예에게 반지를 건넸고, 김다예도 "왜 본인이 우냐"면서 함께 눈물을 흘렸다.

박수홍은 "저한테는 다예 씨가 가족 이상의 의미다. 혼인 신고도 먼저하고 프러포즈도 잘 못했고, 반지다운 반지도 못해줬어서 올해만큼은 제 마음을 담은 선물을 해주고 싶었다"라며, 김다예에게 "나랑 결혼해줘서 고맙다"라며 반지를 끼워줬다.

이어 김다예는 박수홍이 건넨 편지를 읽으며 감격의 순간을 만끽했다. 박수홍이 쓴 편지에는 "사랑하는 여보. 우리가 결혼한 지 벌써 3년이 지났어. 얼마전 당신이 태어나 제일 잘한 일이 재이를 만난 일이라고 했는데, 난 태어나 잘한 일이 당신을 만나 가정을 이룬 일이다"라며 "재이가 우리 인생 큰 선물이지만 내 인생 제일 큰 선물은 당신이다. 인생에서 큰 위기를 겪고 있는 나와 결혼해주고, 의리있게 함께 이겨낸 당신 고맙다. 당신에게 무슨 일이 생기든 당신이 그랬듯 나도 당신의 편이다"라고 적혀 있어 감동을 안겼다.

한편 박수홍은 지난 2021년 4월 친형 부부를 횡령 혐의로 고소해 소송 중에 있다.

검찰은 이들이 지난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면서 회삿돈과 박수홍의 개인 자금 등 총 61억7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했다. 박수홍의 출연료 등을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친형은 20억 원을 횡령한 혐의가 인정돼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친형이 박수홍의 개인 자금 유용한 부분은 무죄를 선고했으며, 형수 이 씨의 공모에 대해서도 죄가 없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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