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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나가겠다"던 '법원 난입' 유튜버 "곧 구치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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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최대한 빨리 나가겠다”던 ‘법원 난입’ 유튜버가 22일 “곧 구치소로 이동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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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새벽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서울 서부지법에 지지자들이 진입해 소화기를 뿌리며 난동을 부리고 있다 (사진=뉴스1)


구독자 84.3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젊은시각’을 운영하는 송모(31) 씨는 이날 오후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고마운 분들이 많아 면회 오신 아버지를 통해 인사 말씀드린다”고 했다.

송 씨는 “먼저 일요일 새벽에 체포되자마자 방문해 주셨다”며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에게 “감사의 마음을 올린다”고 했다.

이어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특보단장을 보내 격려해주셨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는 강하고 담대한 마음으로 어려운 상황에 맞서 싸워 이겨낼 수 있도록 하겠다”며 글을 맺었다.

송 씨는 지난 19일 새벽 서울서부지법에서 벌어진 폭동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송 씨는 서부지법에 난입하고 경찰에 연행되는 장면까지 방송했는데, 유튜브 통계 사이트 플레이보드에 따르면 송 씨는 당일 슈퍼챗으로 850여만 원을 거둬들였다.

그는 촬영 중 경찰에 붙잡히자 “아, 촬영 중이라고요”라는 반응을 보였고, 경찰이 미란다 원칙을 고지하자 “사고 친 사람은 따로 있고 저는 유튜버”라고 항변했다.

경찰에 체포된 뒤에는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저는 잘 지내고 있다. 많은 분께서 도와주고 계시니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된다. 최대한 빨리 나가서 좋은 방송 들려 드리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서부지법은 송 씨를 포함 윤석열 대통령 구속에 반발해 법원에 침입하는 등 집단 난동을 부린 56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22일 발부했다.

이로써 경찰은 서부지법과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현행범으로 체포한 90명 중 58명의 신병을 확보했다.

경찰은 법원 폭동에 가담한 이들의 유튜브 시청 기록 등도 제출받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법원에 침입해 기물을 파손하는 등 극단적인 행동을 한 배경에 특정 유튜버의 ‘선동’이 있었던 게 아닌지 확인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유튜브 영상뿐만 아니라 법원 안팎 CCTV 등을 분석해 폭동 가담자를 계속해서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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