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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가락 회계부담에 밸류업 역행 보험주...외인도 탈출

머니투데이 김은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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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임종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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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상반기 밸류업에 대한 기대를 받았던 보험주들이 최근 주가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회계제도 변경에 따른 영향과 독감 유행으로 인한 손실 확대, 폭설 영향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 등 부정적 이슈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특히 회계 이슈 등 금융당국 정책이 밸류업 기조와 멀어지고 있는 탓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진다. 실제 지난해 하반기부터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22일 코스피시장에서 주요 보험주들은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생명이 0.70% 떨어진 8만52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삼성화재가 2.96% 내린 34만4500원에 마감했다. DB손해보험은 1.87% 하락했고 현대해상, 한화손해보험이 각각 1.59%, 1.94% 내렸다. 폭설 영향에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상승하며 주요 손보주들 낙폭이 커졌고 실적 우려 등이 더해져 투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정부는 IFRS17(국제회계기준) 제도 개선과 관련한 보험개혁회의 결과 무/저해지 보험 해지율, 단기납 종신보험 해지율 가정 변경 등을 발표했다. 이미 단계적으로 시행중인 부채 할인율 인화를 비롯해 해약환급금 준비금제도 개선, K-ICS(지급여력비율)해지 위험액 정교화/사업비 집행 합리화, 무/저해지 상품 해지율 가정 등이 골자다.

이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무/저해지 보험의 예상 해지율을 크게 낮춰야 해 보험계약마진(CSM)이 크게 감소하는 등 전체 순이익이 감소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대신증권은 무/저해지상품 해지율 상향으로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등 4개사는 지난해 4분기 평균 4.7% CSM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제도 변경에 따른 실적 불확실성은 외국인 투자자 이탈로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 안이 확정된 11월 초 이후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들은 국내 보험업종에서 1270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개인투자자가 306억원, 기관투자자가 881억원 순매수한 것과 배치된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말 통상적인 계리 가정 변경 뿐 아니라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 적용 등으로 CSM 마이너스 조정이 불가피하다"며 "독감 등 호흡기 질환 영향으로 인한 예실차 악화, 자동차 손해율 상승 등으로 4분기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당국의 정책이 실적 감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다 자율성이 어느정도 보장되는 국제기준인 IFRS17에 반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의 제기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다. 금융당국이 코리아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다양한 밸류업 정책에도 역행할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당국의 감독방식이 외국인투자자들의 합리적 기대를 위반한 압박 행위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은령 기자 tauru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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