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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오봉 대교협 신임 회장 “2026 의대 정원, 기존보다 줄이긴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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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 복귀해야...또 휴학하면 교육 어려워”
양오봉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제29대 신임 회장이 기자들과 만나 이야기하고 있다.

양오봉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제29대 신임 회장이 기자들과 만나 이야기하고 있다.


양오봉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제29대 신임 회장이 2026학년도 의대 정원과 관련해 증원 전 정원(3058명) 이하로 줄여야 한다는 의료계 의견에 대해 “어려움이 많다”고 밝혔다.

양 신임 회장은 22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대교협 2025년 정기총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원에 맞춰서 투자나 교수 등 모든 준비를 다 했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실험실, 강의실 등 대학들이 필요한 만큼 정부가 충분한 재원을 줄 수 있는 상황은 아닌데도 대학은 나름의 자구책을 마련해서 추가 투자를 진행하는 상황”이라면서 “2월 말까지 교수, 연구실, 실험실습 기자재 등 추가 투자를 하고 있어서 예전 정원 이하로 가면 대학도 어려움이 많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 신임 회장은 의대생들이 정상적으로 복귀하지 않을 경우 의대 교육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올해 수업 받아야 하는 인원이) 7500명인데 만약 학생들이 또 휴학하면 극단적으로 이야기해서 1만2000명까지 한 학년이 될 상황이 올 수도 있다. 현실적으로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라면서 “정원 문제나 모든 건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제로베이스로 의료계와 논의하기로 했으니 우리 대학은 3월부터 정상적인 수업에 들어가는 노력을 해보자 해서 각 대학이 학생들 복귀를 위해 애를 많이 쓰고 있다”고 밝혔다.

양 신임 회장은 의대생들이 돌아오지 않을 경우에 대해서는 “작년과는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현실적으로 작년처럼 모든 걸 허용해주는, 휴학을 다 받아주고 해서 올해 의대 교육이나 이런 게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빨리 의정 합의안이 나와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양 신임 회장은 내년도 의대 정원 논의가 2월 내에는 확정이 돼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정원 문제) 합의는 늦어도 2월까지는 정해져야 대학들이 스케줄 상 혼란이 없다”면서 “혼란이 없을 뿐만 아니라 항상 대교협, 교육부, 수험생의 일정이 바뀐 적이 없다. 일정을 맞추려면 그렇게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 신임 회장은 거점국립대 9곳이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서는 “대학이 비가 새고 화장실 문짝이 떨어지고 그래도 다 수리할 수 없는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국가적, 국민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학생을 위해 올해는 동결하는 게 좋겠다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등록금은 동결했지만, 대학 재정 어려움이 없게 국립대 육성 사업이나 그런 데서 운영비를 늘려주는 방향으로 (가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양 신임 회장은 이날 정기총회에서 제29대 대교협 신임 회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3월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다. 대교협 부회장은 이기정 한양대 총장과 임경호 국립공주대 총장이 맡는다.

대교협 회장단은 양 회장과 두 명의 부회장을 포함해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회장인 변창훈 대구한의대 총장 총 4인으로 구성된다.

[이투데이/정유정 기자 (oiljung@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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