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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對중국 10% 관세 논의중"…2월 시행 전망

아시아경제 차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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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서 발언
"中, 멕시코·캐나다에 펜타닐 보낸다"
주요국 흔드는 관세폭탄…'전략적 판단' 분석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캐피털원 아레나에서 열린 취임 행사에서 방금 서명을 마친 행정명령을 들어올려 보이고 있다.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캐피털원 아레나에서 열린 취임 행사에서 방금 서명을 마친 행정명령을 들어올려 보이고 있다.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1일부터 중국에 10%에 달하는 추가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있다고 21일(현지시간) 경고했다.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 경우 미국의 제2 교역국인 중국에서 들어오는 수입품에 대해 더 높은 세금이 매겨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중국이 펜타닐(좀비 마약)을 멕시코와 캐나다에 보낸다는 사실에 근거해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것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면서 "시점은 아마도 2월1일"이라고 말했다. 이는 멕시코와 캐나다에 25% 관세를 2월부터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지 하루 만이다.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최근 통화 때는 관세에 대해 "별로 얘기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작년 트럼프 대통령은 미 대선 후보 시절 선거 운동을 하면서 중국 상품에 60% 이상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에도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에서 중국에 대해 "추가로 10% 관세를 부과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멕시코·캐나다에 이은 중국에 대한 잠재적 관세 부과 발언이 트럼프 정부의 전략적 판단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호주 시드니에 있는 내셔널 오스트레일리아 뱅크의 스트래티지스트인 로드리고 카트릴은 미국 블룸버그에 "시장과 무역 대상국을 혼란스럽게 하는 것은 전략의 일부"라면서 "불확실성을 강화하고 안전자산으로서의 달러 수요를 자극하는 결과를 초래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중 갈등은 경제뿐만 아니라 산업 영역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중국계 바이트댄스가 대주주로 있는 중국계 숏폼(짧은 동영상) 플랫폼 '틱톡'이 주인공이다. 틱톡은 일명 ‘틱톡 금지법’으로 불리는 초당적 국가 안보법이 19일(현지시간) 발효되면서 서비스를 중단했다가 14시간 만에 재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 금지법 시행을 75일간 유예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도 서명했다. 법무부 장관에게 틱톡 금지법을 집행하기 위한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바이트댄스가 소유한 동영상 플랫폼 틱톡을 인수하고 싶다면 허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는 "그가 (틱톡을) 사기를 원한다면 난 열려 있다"고 답했다. 트럼프는 틱톡의 미국 서비스가 중단되면 틱톡이라는 기업이 아무 가치가 없지만 미국에서 계속 사업을 할 수 있으면 기업 가치가 엄청나기 때문에 미국에 지분 절반을 줘야 한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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