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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 첫날, 탈레반 1명·미국인 2명 맞석방…바이든 주도

머니투데이 이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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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부가 지난해 8월14일 재집권 3주년 기념  군사 퍼레이드를 이전 아프간내 미군 최대기지이던 바그람 공군 기지에서 벌이고 있다. 이날 퍼레이드에 나온 군장비들 대부분은 철수 미군이 버리고 간 것이다. /AFPBBNews=뉴스1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부가 지난해 8월14일 재집권 3주년 기념 군사 퍼레이드를 이전 아프간내 미군 최대기지이던 바그람 공군 기지에서 벌이고 있다. 이날 퍼레이드에 나온 군장비들 대부분은 철수 미군이 버리고 간 것이다. /AFPBBNews=뉴스1



미국과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 사이 수감자 교환 석방이 이뤄졌다. 이에 따라 아프가니스탄에 구금됐던 미국인 2명과 테러·마약 밀반입 죄로 수감됐던 탈레반 인사 1명이 풀려났다.

2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 외무부는 미국에 구금돼 있던 아프가니스탄 수감자 칸 모하마드와 (아프간에) 수감 중인 미국 시민 라이언 코벳, 윌리엄 맥켄티를 맞교환했다고 밝혔다.

외무부는 이어 "이번 맞석방은 대화로 문제가 해결된 선례"라며 "우리 정부는 양국 관계 정상화와 확대에 기여하는 미국의 행동들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로 교환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직전 조 바이든 행정부의 주도로 이뤄졌다. 그러나 악천후 등을 이유로 인계가 지연되는 사이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이 진행됐다. 트럼프 대통령 측 관계자는 CNN에 "우리라면 바이든 행정부가 마지막에 한 거래를 하지 않았겠지만 미국인 2명이 집으로 돌아온 건 기쁘다"고 했다.

탈레반 인사 모하마드는 미국에 마약을 판매한 혐의로 2006년 아프가니스탄 동부 낭가르하르주에서 체포됐다. 이듬해 미국으로 인도된 그는 2008년 종신형을 선고받고 캘리포니아주에서 복역했다.

미국인 코벳은 2022년 사업차 아프가니스탄에 방문했다가 포로로 붙잡혔다. 맥켄티의 가족은 미국 정부에 그의 신원을 비공개로 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이번 협상에는 카타르가 중재국으로 참여했다. 카타르는 미국인 2명을 구출하는 작전에 물류 지원도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프가니스탄에는 전직 항공 정비사 조지 글레즈만과 귀화한 마흐무드 하비비 등 미국인 포로 2명이 아직 더 남아있다. 코벳의 가족들은 "조지, 마흐무드가 함께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는 것이 우리의 희망"이라며 "우리의 행운이 그들에게 가져다줄 고통을 상상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영민 기자 letsw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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