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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비노기 '돈복사' 사태에 유저 신뢰 잃은 넥슨..."노력하겠다"며 '도게자'

MHN스포츠 이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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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마비노기'에서 벌어진 이른바 '돈복사' 사건에서 넥슨은 '99% 회수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만, 유저들의 볼멘소리는 여전했다. 게임사에 대한 신뢰를 잃은 모양새였다.

21일 MHN스포츠 취재를 종합하면, 넥슨은 지난해 12월 19일 'NPC 상점 개편'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이후 지난 18일 오후 23시 53분경에는 지난 16일 추가된 고가 아이템 '마력이 깃든 융합제'와 '무리아스의 성수 효과 제거 주문서' 등 7종의 아이템에서 '오버플로우 현상'이 발생했다.


당시 유저는 해당 아이템을 일정 수준 이상 구매를 하면, 금액에 오류가 발생해 넥슨의 의도와는 다르게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었다. 일부 유저는 해당 사실을 파악해 특정 아이템을 저렴하게 구매한 후 비싸게 되팔아 돈을 복사했다.

지난 19일 넥슨에 따르면, 넥슨은 해당 사실을 오류 발생 약 30분 만에 해당 사실을 깨닫고 1시간 가량 지난 후 점검에 돌입한다. 해당 오류가 발생한 후 최대 1시간 9분간 해당 버그가 악용된 셈이다.

넥슨은 공지를 통해 "계산 중간값이 정수형 자료형의 표현 범위(0~4,294,967,295)를 벗어나며 일부 값이 절삭돼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넥슨은 해당 사건으로 인해 풀린 금액을 약 51억이라고 밝히면서 "비정상적인 가격으로 구매한 아이템을 (99% 이상) 최대한 회수 예정"이며 "100% 재화 회수가 불가능한 경우 상응하는 보유 골드 또는 재화를 차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류를 악용한 유저 26명을 영구 정지 및 일시 정지 처분을 내렸다고 전했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MHN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사건에 대해 "(넥슨의) 대처도 대응도 빠른 편"이라면서도 "해당 오류는 비교적 '초보자적' 실수이다"고 따끔하게 지적했다.

유저는 풀린 금액(약 51억) 을 납득하지 못하는 모양새였다. 실제로 해당 오류는 비교적 쉽게 할 수 있었다. 물건을 NPC에게 구매한 후, 다시 판매하면 끝이다. 한 유저는 약 40분간 806회(80만6000개를 구입해 76만4000개를 판매) 오류를 악용해 6억을 취득했다고 넥슨은 설명했다. 판매 금액에도 오버플로우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또한, 일부 유저는 정지 처분 또한 비판하기도 했다. 현실 법상 '중범죄'로 다루는 '돈복사'에 대해 처분이 비교적 관대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넥슨은 오류를 악용한 유저 26명 중 1명에 대해서만 영구정지 처분을 내렸다.



긴급 점검 이후 유저간 거래터인 '경매장'에서 일부 아이템이 남아있기도 했다. 넥슨은 이를 "실수"라고 솔직하게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넥슨은 이같은 유저들의 원성에 대해 MHN스포츠에게 "이번 이슈에 대해 반성하고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유저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행동으로 보여주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아울러 정지 처분에 대해서는 "대상자의 게임이용제한 적용 수위에는 오류 반복 횟수, 이득의 정도, 회수 여부를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류 재발을 막기 위해 NPC 상점 개선 코드 전체 검수 및 NPC 상점에서 물품 구입 시 등록된 가격과 같은 지 추가 검증 로직 추가, 로직에서 비정상적인 값이 감지되었을 때 즉각적인 자동 알림을 통한 사후 모니터링 시스템 강화, 골드 같이 민감한 데이터를 다루는 작업들에 대한 오버플로우 체크 및 단계 추가, 코드 작업 교차 검증 강화 등의 내부 프로세스를 강구 중"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마비노기는 21일 오후 7시에 라이브 방송을 예고했다. 해당 방송에서 돈복사 사건과 관련해 입장을 내놓을 지 주목된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넥슨 마비노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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