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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훈풍에 환율 급락…한 달 만에 1430원대[외환마감]

이데일리 이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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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원 내린 1439.5원 마감
장중 1432.9원 터치, 한 달 만에 ‘최저’
트럼프 완화적 관세 기대감에 ‘약달러’
외국인 국내증시서 2300억원대 순매도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한 달여 만에 1430원대로 하락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첫날 시장 우려보다 완화적인 관세 정책을 펼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며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선 영향이다.

사진=AFP

사진=AFP


2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51.7원)보다 12.2원 내린 1439.5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2월 18일(1435.5원) 이후 약 한 달 만에 최저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4.7원 내린 1437.0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40.0원) 기준으로는 3.0원 내렸다. 개장 직후 환율은 1432.9원까지 내려갔다. 이는 장중 저가 기준으로 지난달 16일(1428.0원) 이후 한 달여 만에 가장 낮다.

하지만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와 캐나다에 다음달 1일부터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환율은 오전 9시 57분께 1443.9원으로 10원 이상 튀어올랐다. 이후 추가 관세 소식이 없자 환율은 다시 1430원 중후반대로 내려왔다.

가장 우려했던 관세 정책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 즉시 보편적 관세 등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일단 보류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저널(WSJ)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나는 즉각 미국 근로자와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우리의 무역 시스템 점검을 시작할 것”이라며 “우리 시민들을 부유하게 하기 위해 외국에 관세와 세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종전 공언했던 것과 달리 취임 첫날 추가 관세를 발표하지 않으면서 달러화는 급격히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장중 한때 107.865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이후 108 중반대로 되돌림을 나타냈다.

달러 약세에 아시아 통화는 강세를 나타냈으나, 이 또한 소폭 되돌림을 보였다. 달러·엔 환율은 154엔대에서 155엔대로, 달러·위안 환율은 7.25위안대에서 7.29위안으로 상승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7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500억원대를 팔았다.

이날 정규장에서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4억9300만달러로 집계됐다.

21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1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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