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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에 보복당할라…바이든, 퇴임 직전 '파우치 박사' 등 선제적 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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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워싱턴=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20일(현지 시간) 백악관에 도착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를 맞이하고 있다. 2025.01.21. /사진=권성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 순간에 차기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의 보복을 우려하는 주요인사들을 사면했다.

20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은 퇴임을 몇 시간 앞두고 합참의장이었던 마크 A. 밀리 장군과 팬데믹 기간 국가 방역책임자였던 앤서니 S. 파우치 박사, 2021년 1월 6일 국회의사당 공격을 조사한 양당 하원 위원회 위원 전원, 와이오밍 출신 공화당 의원인 리즈 체니 전 의원 등을 선제적으로 사면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법치주의를 믿으며, 궁극적으로 우리 법적 기관의 힘이 정치보다 우세할 것"이라며 "하지만 이는 예외적인 상황이고, 근거 없고 정치적 동기에 의한 조사는 표적 개인과 그 가족의 생명, 안전 및 재정적 안정에 엄청난 피해를 입힌다"고 지적했다.

이어 "개인이 아무런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고 실제로 옳은 일을 했으며 궁극적으로 무죄가 선고될 때조차도, 조사를 받거나 기소된다는 사실만으로도 명예와 재정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힐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즈는 바이든 대통령이 선제적 사면을 내린 것은 오늘 정오부터 워싱턴에서 권력이 얼마나 급진적으로 바뀔 것인지에 대한 극적인 증거라고 주장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수혜자 중 누구라도 실제로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며 "이러한 사면의 발급은 어떤 개인이 잘못을 저질렀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으로 오해되어서는 안 되며, 수락은 어떤 범죄에 대한 유죄 인정으로 오해되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는 지난해 선거 기간 내내 민주당원과 선거 관리자, 법 집행 기관 관계자, 정보 기관 관계자, 기자, 자신의 전직 직원,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공화당원을 기소하겠다고 위협했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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