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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이 귀한 건 그윽해서요…

조선일보 황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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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5일까지 박필순 자수展

“학을 귀하게 여기는 까닭은 그 목숨이 길어서가 아니라 기품이 그윽해서요….” 병풍에 수놓인 학 옆에 소설가 이문열이 붓으로 글을 썼다.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벽원미술관에서 20일부터 내달 25일까지 박필순씨의 한국 전통 자수전(展) ‘어머니의 마음으로’가 열린다. 박필순씨는 이문열의 아내다. ‘송학병’ 등 8폭 병풍에 수놓은 자수부터 신부 혼례복·보석함·골무 장식·화관 등 다양한 자수 작품 50여 점을 선보인다. 경북 영덕 출신으로 1984년부터 자수를 익힌 박씨는 1998년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에 입선했다. 2006년 첫 개인전을 열고, 미 UC버클리 동아시아 연구소, 샌프란시스코 아시아미술관, 피바디 에섹스 박물관 등에 작품을 전시했다.

박씨는 “어릴 적만 해도 집집마다 마을 어머니들이 수놓은, 집안의 번영과 건강, 자녀를 향한 기도 같은 바람과 축복으로 꾸며진 자수품들이 많았다”고 했다. “우리 어머니들의 기도는 그때나 지금이나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관람 무료.

[황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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