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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전 “참 바보 윤석열…부정선거 카르텔 깨려 대통령직 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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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전 국민의힘 의원. 뉴시스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 뉴시스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 영장이 발부된 가운데,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이 윤 대통령 계엄 선포 정당성을 재차 옹호했다.

김 의원은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윤 대통령이 지난 15일 체포영장 집행을 앞두고 쓴 ‘국민께 드리는 글’에서 부정 선거 의혹을 제기한 부분을 공유하며 “이 글을 읽는 순간 ‘참 바보 윤석열’이라는 생각이 먼저 떠올랐다”고 감상에 젖었다.

이른바 ‘부정선거 카르텔’이 비상계엄 선포 이유라 주장해온 윤 대통령. ‘국민께 드리는 글’에서 그는 ‘부정선거의 증거는 너무나 많다, 선관위의 엉터리 시스템도 다 드러났다’고 호소했다.

윤 대통령은 “특정인을 지목해서 부정선거를 처벌할 증거가 부족하다 하여, 부정선거를 음모론으로 일축할 수 없다”며 부정 선거를 ‘살인범 없는 살인 사건’에 비유했다. 김 의원은 윤 대통령의 이런 논리를 적극 차용하며 ‘범인을 알 것도 같다’고도 했다.

특히 김 의원은 윤 대통령을 불의에 맞서는 용기 있는 대통령으로 묘사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다시 출마할 일도 없는데, 이 엄청난 침묵의 카르텔을 깨기 위해서 대통령직까지 걸었다”는 주장을 펼쳤다.

김 의원은 2020년 21대 총선 당시 부정선거로 의심되는 몇몇 상황을 소개한 뒤 “120여 곳에서 선거무효 소송이 있었지만 선거무효와 수사가 이뤄지지 못하고 재검표가 기각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황당한 판결은 판사들이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포함한 각급선거관리위원장을 겸직하고 있기 때문에 부정선거는 곧 사법부의 책임이라는 생각에 따라 나왔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머리는 사법부이고 몸통은 행정부인 반인반수와 같은 이런 기구는 조속히 개편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김 의원은 국정원의 중앙선관위 서버 점검 결과 상당한 문제점이 드러났다는 윤 대통령의 주장을 반복하며 “우리의 투개표 시스템은 현장 검증 체계는 거의 부재한 가운데 지나치게 온라인 의존적이어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전자개표 시스템을 수개표 시스템으로 바꿔야 한다는 것.

그러면서 “윤 대통령을 향해 ‘부정선거의 증거 많다면 한번 내놓아 보라’는 요구에 억장이 무너진다”며 “이상한 투표지, 국정원이 시스템 안정성 문제를 지적했는데 얼마나 더 새로운 증거를 내놓으라는 것이냐”고 대통령 편에 섰다.


한편 김 의원은 앞서 ‘백골단’을 자처하는 반공청년단의 국회 기자회견을 주선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과했지만 독재 폭력 상징 중 하나를 자처하는 단체를 옹호하려 한 것에 대해 적절한 해명을 내놓지는 못하고 있다.

일각에선 ‘백골단 파문’이 윤 대통령에 대한 맹목적인 충성의 결과라며 김 의원에게 ‘맹윤’(맹렬하게 윤 대통령을 옹호함)이라는 별명을 붙이기도 했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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