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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승·선행왕, 그런데 ‘숙취 음주운전’...장원삼, 방송 복귀 시도에 ‘엇갈린 시선’

매일경제 윤인하 기자(ihyoon2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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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삼 전 프로야구 선수. [사진=연합뉴스]

장원삼 전 프로야구 선수. [사진=연합뉴스]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켜 방송에서 하차한 장원삼(41)이 ‘최강야구’에 얼굴을 비추면서 지난해 8월이후 다섯달 만에 복귀를 시도하고 있다.

지난 15일 JTBC 엔터테인먼트 채널에 올라온 ‘최강야구’ 미공개 영상에는 지난해 8월 음주운전으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장원삼이 다섯달 만에 등장했다.

장원삼은 모두의 환호를 받으며 회식 자리에 등장했다. 제작진은 자막으로 ‘돌아왔구나 장원삼이...!’라며 반가움을 표했다. 앞서 13일 ‘최강야구’ 본방송 말미에도 장원삼의 얼굴이 등장한 바 있다.

이날 장원삼은 “이렇게 좋은 날에 내가 와서 괜히 폐를 끼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최강야구’ 제작진이랑 감독님, 코치님, 동료 선수들에게 제대로 인사도 못 하고 나온 것 같다. 죄송스럽다는 말을 여기서 하고 싶다.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음주운전 사건 이후로 조용하게 집에서 반성하면서 두 달째 자숙하고 있다. 나도 그 사건을 통해서 많이 반성하고 있으니까 알아주셨으면 한다”라고 마음을 밝혔다.

장원삼은 지난해 8월 부산 수영구의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차를 몰다 추돌 사고를 냈다. 사고 당시 장원삼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0.08%)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장원삼을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했다.


장원삼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보도된 내용대로 음주운전 접촉 사고를 낸 게 맞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인정했다.

이어 “저로 인해 어제 사고를 당하신 분과 가족, 지인, 팬분들 그리고 현재 출연 중인 방송 관계자, 감독님, 선수분들, 팬분들 모두에게 피해와 심려 끼쳐드려서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장 씨는 사고가 숙취 운전으로 인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장 씨는 “사고 당일 술을 마시고 음주를 한 것은 아니지만, 숙취가 남아있었다면 택시를 부르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했는데 당일이 아닌 전날 마셨고 수면도 충분히 했으니 괜찮겠다는 안일한 생각으로 운전대를 잡아 사고를 냈다”고 했다.

전 프로야구 선수 장원삼. [사진=JTBC 엔터테인먼트 공식 채널]

전 프로야구 선수 장원삼. [사진=JTBC 엔터테인먼트 공식 채널]


제작진은 해당 방송을 장원삼 복귀의 발판으로 만드려는 의도가 있어 보였다. 담당 PD는 장원삼에게 “자진 하차했는데 최강 몬스터즈에 다시 들어오고 싶은지” 물었고 장원삼은 웃으며 “돌아와야죠”라고 답했다. 그러자 담당 PD는 “트라이아웃 해야죠”라고 받아치며 현장을 웃음으로 물들였다. 장원삼은 “인생은 도전이다”라며 트라이아웃 도전 의지를 밝혔다.

일부 네티즌들은 “대한민국 범죄자들 살기 너무 좋은 나라” “음주는 절대 안 되는 건데 누구는 괜찮냐” “최강야구 제작진들이 진짜 시청자들과 야구팬들을 우습게 아는 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자숙하고 돌아온 사람 반긴 건 처음” “보고 싶었어요”, “반성 많이 하시고 관리하시는 거 같은데 최강야구에서 봤으면 좋겠네요”등의 장원삼의 복귀를 기원하는 팬들의 댓글도 다수 찾아볼 수 있었다.

음주운전으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장원삼을 제작진은 미공개 영상에서 긍정적으로 그리며 감쌌다. 장원삼을 프로그램에 복귀시키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 장원삼도 복귀 의지를 명확히 드러냈다. 장원삼의 복귀가 반갑다는 의견도 있는 한편, “음주운전으로 하차한 사람을 술 마시는 회식에 부른 것이 어이없다”, “음주운전 하고 프로그램에 얼굴 비치는데 박수치는 프로그램은 처음 본다”라고 반응하는 이들도 있다.

한편 장원삼은 KBO리그에서만 367경기 출전해 121승 98패 평균자책점 4.28 등을 기록했다. 국가대표로도 발탁돼 아시안게임, 올림픽,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등 대회의 마운드를 밟기도 했다.

또한 장원삼은 현역 시절 선행왕으로도 유명했다. 장원삼은 모교 기부, 병원 도우미, 재능 기부, 코로나19 피해 지원 등 다양한 선행 활동을 이어와 큰 칭찬을 받았다. 은퇴 뒤에는 예능프로그램 ‘최강야구’에 출연해 재치 있는 입담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기도 했지만 음주운전이라는 큰 실수로 프로그램을 자진 하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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