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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아빠 다시 만나자"...'눈물 바다' 제주항공 참사 합동 추모식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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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지 20일.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합동 추모식이 열렸습니다.

추모식에서는 절규에 가까운 유가족들의 안타까운 울음소리가 터져 나오기도 했습니다.

윤지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하얀 무명천이 손끝에서 휘날립니다.

사고 희생자들의 한을 풀기 위한 씻김굿입니다.

지난달 29일 무려 179명이 희생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이 영면할 수 있도록 합동 추모식이 열렸습니다.


[박한신 / 유가족 대표 :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 나중에 하늘나라에서 다시 만날 때 환하게 웃으며 당신들의 몫까지 열심히 살았노라고 말할 수 있도록 열심히 살겠습니다.]

추모식에는 유가족 700여 명을 비롯해 정부 관계자 등 천 2백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최상목 / 대통령 권한대행 : 철저한 조사와 분석을 통해 사고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고 필요한 개선책을 조속히 마련하는데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이 과정에서 모든 조사 진행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추모식장에 설치된 커다란 화면에 사랑하는 가족, 친구, 지인의 모습이 보일 때마다 곳곳에서 울음이 터져 나옵니다.

흐르는 눈물을 애써 삼키며 유가족 대표들은 마지막 편지를 읽어 내려갑니다.

[김다혜 / 유족 대표 : 언제까지나 잊지 않을게요. 비록 제 곁에 없더라도 아빠의 사랑이 저와 우리 가족을 지켜줄 거라고 믿어요.]

아내와 딸을 동시에 잃은 남편이자 아빠의 편지에 추모식 현장은 눈물바다가 됐습니다.

[김성철 / 유족 대표 : 둘이 꼭 손잡고 하늘나라에서도 떨어지지 말고 지내다가 아빠가 갈 때 꼭 같이 와줘.]

유가족들은 추모식 이후 공항 안쪽 사고 현장으로 이동해 사랑하는 사람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습니다.

기체 잔해는 모두 치워졌지만 부서진 로컬라이저 콘크리트 구조물과 불에 탄 흔적들은 아직도 선명합니다.

사고 현장을 다시 마주한 유가족들은 비통한 심정에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습니다.

이제는 정말 마지막 작별.

유가족들은 서로를 부둥켜안고, 서로에게 슬픈 위로를 건넸습니다.

YTN 윤지아입니다.

촬영기자; 여승구 이강휘

영상편집; 김현준

YTN 윤지아 (yoonji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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