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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역대 최장' 홀란, 맨시티와 9년6개월 재계약…주급만 9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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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사진=맨체스터 시티 인스타그램 갈무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두 번 연속 득점왕을 차지한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리그 역사상 최장 기록의 재계약을 체결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17일(한국시간) 공식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홀란과 2034년까지 동행하는 새로운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번 홀란의 재계약 기간은 9년6개월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8월 콜 팔머와 첼시가 맺은 9년을 넘어서는 EPL 역대 최장 계약 기록이다.

2000년생 홀란이 이번 계약 기간을 모두 채우게 되면 34세까지 맨시티에서 뛰는 셈이다. 홀란은 "새로운 계약을 맺어 기쁘다"며 "위대한 클럽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게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영국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맨시티는 이번 재계약에서 기존 홀란과의 계약에 포함됐던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조항을 삭제했다. 또 홀란의 주급은 50만파운드(약 8억8000만원)에 달한다.

2022년 6월 맨시티에 입단한 홀란은 '괴물 공격수'라는 별명처럼 EPL 무대를 빠르게 정복했다. 그는 2022-2023 시즌과 2023-2024 시즌 연속으로 EPL 득점왕에 올랐다.

이 기간에 홀란과 맨시티는 EPL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을 동시에 차지하는 '트레블'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번 시즌에도 홀란은 리그 16골을 넣어, 현재 리그 득점 1위(18골)인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의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홀란의 맨시티 입단 후 공식 기록은 126경기 111골이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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