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1.4 °
JTBC 언론사 이미지

"노벨상 탈 종이로" 쏟아낸 부정선거 주장…헌재, 참다참다

JTBC
원문보기


[앵커]

윤 대통령 측은 탄핵 심판정까지 '부정선거판'으로 만들었습니다. 부정선거의 배후에 중국이 있다, 형상기억종이로 만들어진 가짜 투표지가 쓰였다, 물리학자들도 노벨상 탈 그런 종이라고 했다. 극우 유튜버들이 음지에서 주장해 온 음모론을 법정에서 끊임없이 쏟아낸 겁니다.

결국 재판부가 제지에 나서기까지 했는데, 김태형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6일) 열린 탄핵심판에서 변론에 나선 윤 대통령 측은 부정선거 의혹을 주장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조대현/윤석열 대통령 대리인 : 공산주의 좌익세력이 대한민국 선거 부정 획책해서 국회의 과반수 권력을 탈취하고 그 과반수 권력을 자의적으로 휘둘러서.]


가짜 투표지를 넣으려는 시도가 있었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배진한/윤석열 대통령 대리인 : 물리학자들도 노벨상 탈 그런 종이라고 얘길 하더라고요. 우리는 접어서 집어넣어야 하지만, 집어넣는 것이 원래 선거 방식에 나와 있는데 이걸 펴서 넣는 게 중국하고 북한이라고 하더라고요.]

'중국'을 배후세력으로 지목했는데, 근거는 선관위의 비밀번호였습니다.


[배진한/윤석열 대통령 대리인 : (선관위) 전자 시스템 비밀번호 12345는 조악하기도 이를 데 없지만 (중국) 전국 중앙정부하고 지방 정부의 연결번호입니다. 중국 통해서 이걸 풀고 들어오라고 만든 것처럼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이런 주장은 3시간 반 동안 이어진 재판에서 절반이 넘는 2시간 가까이 계속됐습니다.

결국 재판부가 제지에 나섰습니다.


[문형배/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 10분 내에 피청구인의 의견을 진술 마쳐주시기 바랍니다.]

앞서 선관위는 "21대 총선에서 제기된 126건의 선거소송 중 인용된 것은 단 한 건도 없다"면서 "사전 투표 용지 위조나 투표함 바꿔치기는 불가능하다"고 반박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도 계속 음모론을 주장하고 나선 겁니다.

정작 윤 대통령 측은 계엄 선포 당시 국무회의 회의록이나 포고령 등과 관련해 헌재가 한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유형도]

김태형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손흥민 토트넘 동행
    손흥민 토트넘 동행
  2. 2윤보미 라도 결혼
    윤보미 라도 결혼
  3. 3두산 플렉센 재영입
    두산 플렉센 재영입
  4. 4안세영 4강 진출
    안세영 4강 진출
  5. 5내란 사건 전담재판부
    내란 사건 전담재판부

함께 보면 좋은 영상

JTBC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독자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