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가까운 인사들이 모인 단체 대화방이 최근 새롭게 만들어졌습니다.
단체방 이름은 '시작2'
지난해 전당대회 당시 한동훈을 위해 뭉쳤던 '시작' 방의 시즌2 개념으로 한 전 대표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뜻으로 해석되는데요.
시작1 대화방에 있던 인사 중 현역 의원 2명이 시작2에서는 빠졌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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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시작2'는 원래 있었던 분들 중에서 장동혁, 진종오 두 분하고 그때 한동훈 대표도 거기 들어가 있었던 것 같아요. 그분들이 제외되고 나머지 분들로 다시 꾸린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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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진종오 전 최고위원은 지난해 전당대회 당시 한동훈 러닝메이트였고 함께 지도부에 입성했죠.
특히 장동혁 의원은 한동훈 비대위원장 시절 사무총장을 지내며 친한계 중에서도 으뜸으로 꼽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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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의원 (지난해 3월)
'한동훈 위원장님과 함께 꼭 승리해달라고' 그래서 제가 말씀드렸어요. 그 두 분이 '오늘 그렇지 않아도 한동훈 위원장님 오십니다' 그랬더니 '어떡해, 어떡해 우리는 오늘 근무야~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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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장동혁 의원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막기 위해 관저 앞으로 찾아간 국민의힘 의원들과 함께 서 있었습니다.
또 진종오 의원은 한 대표가 사퇴 압박을 받던 당시 최고위원직을 사퇴하며 지도부 붕괴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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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절연'이라는 표현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다른 길을 걸어가시는 게 아닌가… 장동혁 의원 같은 경우는 관저 시위에도 두 번 다 나가셨고, 의총에서도 '비상계엄 자체도 잘못됐다고 일방적으로 생각할 수 없는 거 아니냐'라는 발언을 하셨다는 보도가 있는 거 보면 완전히 그 이전의 입장과는 궤를 달리하시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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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한동훈 전 대표가 1월 중 정치 활동을 재개할 것으로 관측됐지만 윤 대통령 체포 등 상황으로 그 시점이 다소 늦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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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언제 재개하는지는 전적으로 본인이 결정하실 문제인데 하나는 이분은 정치를 은퇴한 게 아니거든요. 난 정치 그만하겠다고 얘기한 적이 없으니까 사실은 복귀라는 말은 적절치는 않고요. 단지 지금 보시다시피 정치 상황이 너무 급변하고 있잖아요. 그리고 지금 이 상황에서는 조금이라도 어떤 메시지를 내는 것조차도 오히려 그것이 사태를 해결하기보다는, 혹은 사람들의 감정을 가라앉히기보다는 오히려 더 격화시킬 그런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그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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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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