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찾은 영국 총리, 안전보장 '100년 동반' 협정 체결

영국의 키어 스타머 총리가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해, 향후 100년에 걸쳐 우크라이나의 안전 보장을 지원한다는 내용의 협정을 체결했습니다.

현지시간 16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찾은 스타머 총리는 젤렌스키 대통령과 협정 체결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영국은 전쟁이 끝난 후로도 오랫동안, 앞으로 100년간 우크라이나와 함께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조약에는 발트해와 흑해, 아조우해 등에서 러시아에 맞서 해상안보 공조를 강화하고 무인기 프로젝트 등에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스타머 총리의 이번 방문은 조기 종전을 공언해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나흘 앞두고 이뤄졌습니다.

우크라이나 최대 원조국 중 하나인 영국은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으로 전쟁이 발발한 이후 우크라이나에 128억 파운드, 우리 돈 22조8천억 원 상당의 군사원조와 인도적 지원을 제공했습니다.

영국 본토에서는 우크라이나군 약 5만 명이 서방 무기 사용 훈련을 받기도 했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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