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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지붕’ 아래 윤석열·조국… 얄궂은 인연 그리고 악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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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사태’ 악연 두 사람 서울구치소로
공간 달라 만남 가능성은 없어

얄궂은 인연이자 악연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체포돼 서울구치소에 구금되며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와 ‘한 지붕’ 아래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두 사람이 직접 마주하진 않았지만, 한 구치소에 모이게 된 윤 대통령과 조 전 대표의 악연에 관심이 쏠린다.

처음은 인연이었다. 2019년 7월 문재인 정부에서 윤 대통령(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은 제43대 검찰총장에 임명됐다.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말로 유명한 윤 대통령은 2016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특검 수사팀장을 맡아 이름을 날렸다. 이후 문재인 정부에서 ‘검찰 황태자’로 승승장구해 검찰총장 자리까지 올랐다. 당시 조 전 대표는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윤 대통령에 대한 인사검증을 맡았다.

지난 2019년 7월 25일 윤석열 당시 신임 검찰총장(가운데)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청와대에서 열린 윤 총장의 임명장 수여식에서 조국 당시 민정수석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019년 7월 25일 윤석열 당시 신임 검찰총장(가운데)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청와대에서 열린 윤 총장의 임명장 수여식에서 조국 당시 민정수석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은 2022년 JTBC 대담에서 윤 대통령을 검찰총장에 임명한 이유를 “서울지검장 시절에 이뤄지고 있던 검찰개혁 단계에서 반대하지 않았기 때문에 검찰개혁이란 면에서 조국 장관과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검찰개혁을 완수하기 위해 윤석열·조국 ‘투톱’의 호흡을 기대한 것이다.

그러나 한 달 후 조 전 대표가 법무부 장관에 내정되면서 두 사람의 악연이 시작됐다. 윤 대통령이 이끄는 검찰은 조 전 대표 딸 조민씨의 입시비리 의혹 등으로 그의 가족에 대한 전방위 수사를 벌였다. 조 전 대표는 결국 취임 35일 만에 장관직에서 물러났다. 조 전 대표의 아내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는 징역 4년형을 받았고, 조 전 대표 역시 지난달 12일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이 확정됐다. 지난 총선에서 “3년은 너무 길다”를 외치며 ‘정권 종식론’을 내걸고 윤석열 정부 타도에 앞장섰던 조 전 대표는 국회의원직을 상실하고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024년 6월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9회 현충일 추념식이 끝난 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024년 6월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9회 현충일 추념식이 끝난 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반면 윤 대통령은 ‘조국 사태’를 거쳐 보수 정치인으로 거듭났다. 보수 지지세를 끌어모아 대선 승리까지 이뤄냈다. 그러나 지난 12·3 비상계엄으로 현직 대통령으로서 처음으로 수사기관에 체포되며 벼랑 끝으로 몰렸다.

일각에서 윤 대통령과 조 전 대표의 서울구치소 내 만남 여부에 관심이 쏠렸지만, 실제로 두 사람이 마주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체포된 단계에서 임시로 머무르는 곳에 있어 이미 형이 확정된 조 전 대표와 공간적으로 분리돼있어서다.


앞서 조 전 대표는 지난 9일 옥중 메시지를 통해 “서울구치소에서 윤(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구나 기대하고 있었는데, 무산돼버렸더라”며 공수처의 1차 체포영장 집행이 실패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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