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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주세요" 모텔 난간서 소동...알고보니 마약 투여 후 횡설수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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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옷을 벗은 남성이 난간 위에 위태롭게 서 있습니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들은 서둘러 에어 매트를 설치합니다.

잠시 뒤 남성이 에어 매트 위로 떨어집니다.

경찰과 소방대원은 몸부림치는 남성을 붙잡아 이동식 들것에 꽁꽁 묶습니다.

광주 동구의 한 모텔 4층 난간에서 20대 남성이 투신소동을 벌인 건 오늘 아침 6시 반쯤입니다.

[목격자]


"제일 꼭대기 저거 말고 그 밑에 거 내놓고 거기 서 가지고 막 부르는 거야.

그래서 내가 쳐다보고 '왜? 왜 그래?' 그러니까 할머니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그래."

출동한 소방과 경찰은 에어 매트를 설치해 구조했습니다.


남성은 크게 다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구조 직후 횡설수설하는 모습에 마약 투약을 의심했습니다.

구조된 남성과 같이 있던 30대 남성에 대해 간이 검사한 결과


마약 양성반응이 나왔습니다.

남성이 묵고 있던 객실에서는 주사기 2개가 발견됐습니다.

1차 조사에서 이들 모두 투약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두 사람을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체포해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광주 동부소방서 영상취재 장정원)



정진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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