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이데일리 언론사 이미지

검찰, '카메라 모듈 검사 기술' 중국 유출한 일당 16명 기소

이데일리 송승현
원문보기
중국업체로 이직해 핵심 기술 유출한 혐의
다니던 곳 경영악화…중국 업체에 먼저 제안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검찰이 국내 중소기업의 경영난을 틈타 중국으로 이직해 핵심 기술을 유출한 일당을 대거 재판에 넘겼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서울중앙지검 정보기술범죄수사부(부장검사 안동건)는 16일 중국업체 한국지사 A사의 실질적 대표를 맡고 있는 이씨 등 6명을 구속기소하고, 범행에 가담한 직원 10명을 불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국내 중소기업 B사의 영업이사 출신으로 B사의 핵심인력 20여명을 끌어들여 A사로 이직하게 하면서 카메라 모듈 검사장비 핵심 기술을 유출한 혐의를 받는다. 전 세계에서 B사를 비롯해 국내 3개 업체만이 애플 스마트폰 전용 카메라 모듈에 대한 검사장비 그래버를 공급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2021년 애플 등 해외기업 영업을 위해 B사에 영입됐지만, B사가 경영난을 겪자 기술을 유출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는 직접 A사에 B사 엔지니어와 함께 이직하겠다고 먼저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B사는 코스닥에 상장되는 등 유망한 중소기업이었으나, 이씨 등의 범행으로 애플과의 사업이 중단돼 지난 7월 상장폐지 및 현재는 회생절차를 진행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전 세계 카메라 모듈 검사 장비 산업에서 국내 업체들이 매우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술이 해외에 유출된다면 국가 경제에 큰 손실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며 “국내 중소기업과 국가 경제를 위협하는 산업 기술의 국외 유출 범죄에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오타니 WBC 출전
    오타니 WBC 출전
  2. 2통일교 신천지 특검
    통일교 신천지 특검
  3. 3김영대 추모
    김영대 추모
  4. 4우수의정대상 수상
    우수의정대상 수상
  5. 5젤렌스키 트럼프 회담
    젤렌스키 트럼프 회담

이데일리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