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법'에 뿔난 틱톡, 미국 내 서비스 19일 중단한다 [TEN할리우드]

[텐아시아=이민경 기자]

사진=틱톡 로고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이 미국 내 애플리케이션 설치와 업데이트를 금지하는 '틱톡 금지법'에 맞서 서비스 전면 중단 계획을 밝혔다.

15일(현지 시각) 해외 언론 매체 로이터 통신은 틱톡이 미국 내 '틱톡 금지법'이 발효되는 19일부터 미국 내 서비스를 완전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연방대법원이 '틱톡 금지법' 시행 중단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미국 내 틱톡 서비스가 종료될 전망이다.

틱톡 서비스가 완전히 중단되면 1억 7천만 명에 달하는 미국 사용자들은 틱톡 앱에 접속 시 서비스 중단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팝업 메시지를 보게 된다. 해당 매체는 사용자들은 앱에서 자신의 데이터를 다운로드할 수 있는 옵션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19일 시행 예정이던 '틱톡 금지법'의 범위를 넘어선 대응이다. '틱톡 금지법'은 이미 틱톡을 설치한 사용자들이 앱을 계속 사용하는 것까지는 금지하지 않는다. 다만, 애플리케이션 업데이트를 할 수 없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성능이 저하되고 작동이 중단될 가능성이 높다.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주요 언론은 미국 연방 대법원이 틱톡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작다고 바라봤다.

한편,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임기가 20일 시작되는 가운데, 트럼프 당선인은 20일 이후 미국 내 틱톡 금지법 시행을 60일~90일간 중단하라는 행정 명령을 내릴 것이라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에 대한 법적 근거는 마련하지 못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