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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연 3.00% '동결'…환율 우려 더 컸다

머니투데이 김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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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2009년 금융위기 수준 원/달러 환율 부담…연준 금리인하 속도조절도 영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뉴스1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뉴스1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연 3.0%로 동결했다. 지난해 10월과 11월 회의에서 2회 연속 금리를 내린 이후 이번에는 한 차례 유지를 선택했다.

경기 하방 압력도 크지만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까지 오른 원/달러 환율 우려에 더 우선순위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속도조절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한은 금통위는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 회의실에서 올해 첫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0%로 유지했다.

앞서 한은은 2021년 8월(0.5→0.75%)을 시작으로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을 시작했다. 이 때부터 두 차례 빅스텝(한 번에 0.5%p 인상)을 포함해 총 10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하며 연 3.5% 수준으로 기준금리를 운용했다.

이후 지난해 10월 기준금리를 0.25%p 낮추며 인하 사이클에 돌입했다. 다음달인 11월 연속 인하로 3.0%까지 기준금리를 내렸다.

이번 금통위는 막판까지 인하와 동결 전망이 팽팽하게 맞섰다. 경기 부양 측면에서는 금리인하가 필요하지만 1500원선을 위협하는 원/달러 환율 레벨을 생각하면 연속 인하 부담이 적잖다는 이유에서다.


'동결' 전망의 근거는 여전히 높은 원/달러 환율과 매파적으로 태도를 바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 등이다.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헤지 물량 출회와 당국의 미세조정(스무딩 오퍼레이션)에도 '강달러' 추세를 바꾸기엔 역부족이었다.

연준의 금리인하 흐름에 급제동이 걸린 것도 한은의 결정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은 뉴욕 사무소가 지난 13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10곳 가운데 2곳은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노컷'(금리인하 없음)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의 동결을 예상했던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고용지표 발표 이후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축소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상승했고 한은의 1월 동결 가능성은 더 높아졌다"며 "연준의 긴축으로 환율 우려가 높아지면서 한은은 환율을 더 고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또 "한은이 발표하는 뉴스심리지수가 반등하고 있다"며 "연말 신용카드 사용금액, 배달 결제 건수가 증가하고 있어 정치 불확실성에 따른 민간소비 부진이 과거보다 크지 않을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김주현 기자 na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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