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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보복관세 리스트 작성…미국산 수입의 ⅓"

연합뉴스 황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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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소식통 인용 보도
(서울=연합뉴스) 황정우 기자 = 캐나다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부과에 대비해 보복 관세 대상 리스트 초안을 작성했으며 리스트에 담긴 미국산 상품들의 수입 규모는 1천50억달러(약 153조원)라고 블룸버그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6일 보도했다.

이 같은 규모는 작년 11월까지 12개월 동안 캐나다의 미국산 상품 수입 규모(3천400억달러)의 약 3분의 1에 달한다.

소식통은 품목 추가 여부는 미국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앞서 캐나다 정부는 트럼프 1기 행정부 때인 2018년 미국이 캐나다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하자 세탁기와 버번위스키 등 미국산 상품들에 보복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당시 캐나다 정부는 보복 관세 대상 품목을 정하면서 미국 공화당 정치인이 영향력을 행사하는 지역에 있는 공장을 겨냥하는 압박 전술을 구사했다. 해당 상품들의 수입 규모는 166억달러 수준이었다.

사임 의사를 밝힌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15일 오타와에서 주지사들과 만나 미국의 관세 부과 대응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캐나다와 미국이 에너지 분야에서 파트너십을 구축할 기회가 있다고 언급하는 등 긍정적인 메시지를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뤼도 총리는 또 캐나다에는 반도체 등 첨단산업에 필요한 핵심 광물들이 있다면서 미국이 "캐나다에서 얻지 못하면 중국에서 가져올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주지사 13명 중 12명은 회의 후 성명을 내고 "미국의 관세에 강력히 대응하기 위한 모든 조치를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반면 앨버타주 다니엘 스미스 주지사는 에너지 수출에 수출세를 부과하거나 수출을 줄이는 두 가지 구상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미국의 원유 수입 중 절반 이상이 캐나다산 원유로, 대부분 앨버타주에서 생산된다.

지난 주말 미국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트럼프 당선인을 만난 스미스 주지사는 13일 기자회견에서 "그것들(관세)이 1월 20일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준비해야 한다"며 "그(트럼프 당선인)가 진로를 바꾸고 있다는 아무런 신호를 보지 못했다"고 말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jung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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