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에 있는 연준 빌딩. /로이터=뉴스1 |
CPI(소비자물가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자 투자자들 사이에서 자산가격이 상승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우려 요인이었던 미 국채 금리도 일제히 하락했다. 전문가들도 가장 큰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낙관적인 분석을 내놓았다.
16일 박상현 iM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우려했던 12월 미국 CPI 상승률은 나름 서프라이즈를 기록해 국채금리를 큰 폭으로 하락시켰다"며 "불확실성 완화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허니문 효과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12월 CPI가 전월대비 0.4% 상승했고, 전년대비로는 2.9% 상승했다고 밝혔다.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이 전월대비 각각 2.6%, 0.3% 상승하며 소비자물가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CPI 전체 구성 항목 중 35% 비중을 차지하는 주거비 상승률은 둔화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12월 근원 CPI는 전월대비 0.2% 상승했는데 이는 시장예상치를 0.1%p(포인트) 하회해 시장에서 추가적인 금리인하가 가능할 것이란 기대감을 낳았다.
이날 CME(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1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인하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은 전일 대비 소폭 상승했다.
실제로 간밤 미국 증시와 가상자산 등 자산시장 전반에서 랠리가 펼쳐졌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고용지표 서프라이즈와 기대인플레이션 상승,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커지던 공포감이 어느정도 해소됐다"며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정책에 있어 근원 인플레이션이 중요한데 이들 물가가 꾸준히 둔화세를 보여 디스인플레이션 기조가 여전히 유효함을 뒷받침해줬다"고 설명했다.
금리발작에 대한 리스크도 일정부분 해소됐다. 전세계적으로 보호무역주의 기조가 더 강해질 것이란 전망 속 전문가들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5%를 넘어서는게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대한 민감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정학적 갈등으로 천연가스와 유가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식료품 가격 불안 추세도 이어지는 만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에 따른 물가 리스크가 잠재해있기 때문이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정책이 시장의 우려보다 완화될 여지도 배제할 수 없다"며 "비트코인 가격이 10만달러를 회복하는 등 주요 자산가격의 동반 상승 현상은 트럼프 허니문 효과가 꿈틀거리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김창현 기자 hyun1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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