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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명 죽이겠다"…'야탑역 살인예고' 20대 용의자, 검찰 송치

머니투데이 김태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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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양효원 기자 = 15일 오전 지난 9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성남 야탑역 살인 예고' 글을 올렸던 작성자가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이 작성자는 해당 온라인 커뮤니티 운영관리자로 확인됐다. 2024.11.15.  /사진=양효원

[수원=뉴시스] 양효원 기자 = 15일 오전 지난 9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성남 야탑역 살인 예고' 글을 올렸던 작성자가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이 작성자는 해당 온라인 커뮤니티 운영관리자로 확인됐다. 2024.11.15. /사진=양효원


온라인 익명 커뮤니티에 살인 예고 게시글을 올린 20대 등이 검찰에 송치됐다.

경기남부경찰청은 협박,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온라인 익명 커뮤니티 관리자 A씨와 운영자 B씨 등 2명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18일 자신이 관리자로 있는 사이트에 '야탑역 월요일 30명을 찌르고 죽는다'는 제목의 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게시글에는 "부모님이 날 버리고 친구들도 무시한다. 23일 오후 6시 야탑역에서 친구들과 지인들에게 흉기를 휘두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A씨는 해당 게시글을 비판하는 댓글이 달리자 "불을 지르겠다"는 내용의 글을 재차 올리기도 했다. 누리꾼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수사를 개시하고, 19일 오후 야탑역 일대 순찰을 강화했다.

경찰이 수사를 개시했다는 소식을 들은 A씨는 "열심히 찾아봐라. 경찰차도 오고 노력한다. 너희가 날 알아볼 수 있을 것 같냐"는 내용의 글도 추가로 게시했다.

경찰의 추적을 받던 A씨는 지난해 11월13일 서울 소재 건물에서 긴급 체포됐다. A씨가 글을 올린 사이트 관리자인 B씨도 함께 검거했다. B씨가 관리하는 이 사이트는 익명성을 표방하고,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다. 사이트 내에서는 불법 정보 및 음란사이트 링크 등을 공유했다.


경찰은 A씨 등을 검거하기 위해 미국과 국제 공조를 진행했다. 사이트의 서버가 있는 미국 측에서 추적을 진행해 A씨 등이 서울과 경기권에 있다는 사실을 경찰에 전달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사이트 홍보를 위해 살인 예고 글을 게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게시글로 지난해 9월18일부터 10월까지 경찰은 야탑역 주변에 529명의 경찰관을 투입하고, 장갑차까지 배치하는 등 순찰을 강화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이후 야탑역 순찰 강화로 발생한 비용에 대해 A씨 등에 구상권을 청구할 방침이다.

김태현 기자 thkim1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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