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선수 출신 정수근. /사진=뉴시스 |
처음 만난 남성을 맥주병으로 때리고 음주운전도 한 혐의로 1심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야구선수 출신 정수근(48)이 항소했다.
15일 뉴스1에 따르면 특수상해, 음주운전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정수근이 최근 의정부지방법원 남양주지원에 항소장을 냈다.
정수근 측이 앞서 "사건 당시 우울증과 불면증 약을 먹고 있어 부작용 때문에 기억이 안 난다"고 주장했던 만큼, 양형 부당 등을 이유로 항소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2023년 12월 정수근은 경기 남양주시 호평동의 한 유흥주점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남성 A씨 머리를 맥주병으로 때려 다치게 했다. 당시 정수근은 지인 소개로 처음 만난 A씨에게 "3차 가자"라고 제안했다가 거절당하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정수근은 맥주병 폭행 사건으로 재판이 진행 중이던 때 음주운전 적발됐다. 경찰의 음주운전 적발 당시 정수근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64%로, 면허취소 수준에 해당했다.
1995년 OB 베어스(현 두산 베어스) 입단으로 프로야구 무대에 들어선 정수근은 롯데 자이언츠를 거쳐 2009년 선수 은퇴했다. 이후 그는 MBC ESPN과 SBS CNBC에서 야구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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