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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은빛살구', 15일 대개봉...한국영화아카데미 제작 2025 첫 아트버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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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연주 기자]
영화 '은빛살구' 메인포스터 / 사진제공 = ㈜마노엔터테인먼트

영화 '은빛살구' 메인포스터 / 사진제공 = ㈜마노엔터테인먼트 


[문화뉴스 오연주 기자] 오늘 15일 개봉한 영화 '은빛살구'가 2025년 첫 아트버스터 기대작으로서 놓치면 안 될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영화 '은빛살구'는 결혼을 앞둔 비정규직 웹디자이너이자 웹툰 작가 정서(나애진)가 아파트 청약 계약금을 구하고자, 이혼 후 엄마 미영(박현숙)에게 차용증을 남기고 강원도 동해시에 살고 있는 아버지 영주(안석환)를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은 작품.

첫 번째 관람 포인트는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소재와 섬세하고 트렌디한 연출이다. '은빛살구'는 아파트 청약에 당첨된 비정규직 웹디자이너이자 웹툰 작가인 '정서'를 중심으로 집, 가족, 꿈, 친구, 노동 등의 현실적인 청년들의 고민을 담아냈다.

현시대를 살아가는 청년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섬세하게 담아낸 연출이 눈에 띈다. 더불어 아파트 계약금을 마련하기 위해 아버지 '영주'가 사는 강원도 동해시로 향하는 여정 속에서 자신의 뿌리를 만든 다양한 관계를 마주하고, 자신을 위한 선택을 하는 과정을 담아내 관객에게 위로와 공감을 선사한다.

더불어 영화 속 인물들의 욕망을 표현하는 이색적인 연출이 눈길을 끈다. '은빛살구' 이전 단편 작품에서 '인물의 욕망이 잘 안 보인다'는 평을 자주 들었다는 장만민 감독은, 인물들의 욕망을 드러내기 위해 깊은 고민 끝에 뱀파이어 시퀀스를 연출했다.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욕망을 쫓고 싶어 청약 공부를 했다"고 전한 장만민 감독은 "집을 갖고 싶고, 그 집을 통해 결혼을 하고 가족을 꾸리고 싶은 욕망은 처음부터 내재된 욕망이 아니라 제도와 문화를 바탕으로 심어진 것이고, 이것이 마치 뱀파이어가 피를 갈망하게 되는 과정과 흡사하다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영화 '은빛살구' 포스터 / 사진제공 = ㈜마노엔터테인먼트

영화 '은빛살구' 포스터 / 사진제공 = ㈜마노엔터테인먼트 


두 번째 관람 포인트는 라이징 신예 배우들과 베테랑 배우의 명품 연기 앙상블이다. 진짜 현실의 가족 같은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공감을 배가시킨다.

주인공 '정서' 역을 맡은 배우 나애진은 '국물은 공짜가 아니다', '굿 마더', '오 즐거운 나의 집' 등의 단편영화를 통해 연기력을 쌓아왔고, 첫 장편 주연작인 '은빛살구'로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배우상을 수상해 라이징 신예로 떠오르며 큰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아버지 '영주'역을 맡은 배우 안석환은 명실상부 명품 베테랑 배우로, '경이로운 소문', '백일의 낭군님', '육룡이 나르샤', '꽃보다 남자' 등 오랫동안 브라운관을 지켜왔다. 영화에서는 능청스러우면서도 냉정하고 권위적인 아버지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외에도 '고려 거란 전쟁', '군검사 도베르만', '태종 이방원', 영화 '족구왕' 등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배우 강봉성이 정서의 남자친구 '경현' 역을, 넷플릭스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에서 신스틸러로 활약한 배우 김진영이 정서의 이복동생 '정해' 역을 맡아 깊은 인상을 선사한다. 이처럼 신예 라이징 연기파 배우들과 명품 베테랑 배우들이 총출동해 펼치는 연기 앙상블이 영화의 몰입도와 여운을 한층 더 깊게 만들 전망이다.

영화 '은빛살구’  스틸컷 / 사진제공 = ㈜마노엔터테인먼트

영화 '은빛살구’  스틸컷 / 사진제공 = ㈜마노엔터테인먼트


세 번째 관람 포인트는 고즈넉한 바닷마을이 가져다주는 분위기와 풍경으로 인한 스타일리시한 미장센이다. 영화 속에서는 주인공 정서의 여정을 따라 스크린에 담긴 아름다운 강원도 동해시 묵호항의 명소들이 눈에 띈다.

정서와 정해 자매의 산책은 묵호항의 역사와 삶을 간직한 벽화가 있는 대표 관광지 논골담길에서, 영주의 벌교횟집은 동해의 신선함과 사람 냄새가 가득한 재래시장인 묵호시장에서, 정서의 가족 나들이는 한 폭의 동양화 같은 풍경과 맑은 계곡물이 흐르는 무릉계곡에서 담아냈다. 이 외에도 묵호 거리, 묵호 수변공원, 묵호 어판장 등 강원도 동해시의 활기와 색채가 돋보이는 장소들을 담아내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여행 욕구를 자극한다.


장만민 감독은 "마음의 뿌리를 잃었을 시절 강원도 동해시를 산책하며 고요한 도심과 바다, 무뚝뚝한 사람들에게 정을 느꼈고, '은빛살구'를 처음 떠올렸다"고 전하며, "고향인 순천과 멀리 떨어진 곳이지만 고향처럼 느껴진 이 친숙하고도 평범한 도시가 이야기를 떠올리고,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마음을 불러일으켰다"고 강원도 동해시를 촬영지로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2025 첫 아트버스터로 기대를 모으며 영화 관람 포인트를 전한 영화 '은빛살구'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한편, 지난 11일 배우 유지태가 독립영화 문화 확산을 위해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KU시네마테크에서 독립영화 '은빛살구' 상영회와 시네토크 '유지태와 함께 독립영화 보기' 25번째 초대 특별 이벤트를 개최했다.

문화뉴스 / 오연주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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