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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체포 영웅은 경호처 직원”…부당지시 거부 용기에 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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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내란사태를 수사 중인 공조수사본부가 윤석열 대통령 체포를 시도한 15일 새벽 서울 용산구 윤석열 대통령 관저 정문에서 관계자들이 모여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12·3 내란사태를 수사 중인 공조수사본부가 윤석열 대통령 체포를 시도한 15일 새벽 서울 용산구 윤석열 대통령 관저 정문에서 관계자들이 모여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15일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협조한 대통령 경호처 직원들에게 응원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서울중앙지법에서 판사로 근무한 차성안 서울시립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경호처 직원이야말로 영웅”이라며 “국회 앞에 소극적 불복종을 펼친 군인들처럼, 문무를 겸비한 최고의 공무원인 경호처 직원들이 대한민국 법치주의를 구했다. 헌법을 구했다”고 말했다.



일부 강성 수뇌부를 제외한 경호처 직원들은 지난 3일 1차 체포영장 집행 당시 ‘인간방패’를 자처하며 적극 저지에 나섰던 것과 달리, 이번 2차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는 고위공직자범쥐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의 관저 경내 진입을 저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직원들은 스크럼(인간띠)을 짜지도 않았고 관저 내부의 길을 막고 있던 차벽이 이동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경찰은 “영장 집행 과정에서 현행범 체포를 당한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그간 경호처 직원들이 체포영장 집행을 막는 불법적 지시에 동원돼선 안 된다며 ‘지시 불이행’을 독려해 온 차 교수의 바람이 이뤄진 것이다.



차 교수는 “영장집행 저지라는 부당 지시를 거부한 그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며 “감사드리고, 또 이런 단단한 민주주의를 이 땅에 심어준 수많은 잊힌 희생자들에게 감사드린다. 죽은 자가 헌법을 구했다”고 덧붙였다.



이른 새벽부터 윤 대통령 체포 과정을 맘 졸이며 지켜본 누리꾼들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응원 행렬에 동참했다. 한 누리꾼은 엑스(X·옛 트위터)에 “경호관들의 올바른 선택이 온 국민을 살리는 초석이 됐다”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또 다른 누리꾼은 “경호처 직원들이 큰일 했다. 무력 충돌도 피하고, 당신들도 응원봉이었다”고 적었다. 한 누리꾼은 “계엄도, 윤석열 체포도 모두 일선 병사와 경호처 직원들의 지시 거부에 가까운 소극적 태도로 무산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경호관들의 용기에 경의를 표한다”, “경호관들의 현명한 판단과 처신을 환영한다”는 반응도 잇따랐다.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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