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레알 마요르카 시절에도 이강인을 노렸는데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활약하자 또 다시 영입 의지를 드러냈다.
이강인을 향한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관심이 높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 노팅엄 포레스트 등이 이강인을 향해 관심을 보냈다. 뉴캐슬도 있었다. 이탈리아 '투토 메르카토'는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이강인은 올겨울 유럽 축구 시장을 뜨겁게 달굴 수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프리미어리그 두 구단이 그를 여러 차례 관찰한 바 있다. 뉴캐슬과 맨유에서 이강인에 대해 문의했다. 앞으로 며칠 동안 영입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여러 유럽 팀이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인 것은 당연한 일이다. 최고의 재능을 잃고 싶지 않은 PSG는 재정적 요구가 충족될 때만 매각을 고려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제 겨우 23세인 이강인은 아직 성장의 여지가 많고, 전성기가 남아있어 시장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뉴캐슬은 잉글랜드 대표 명문이지만 한동안 강등과 승격을 반복했다. 최근까지 강등 위기에 처했지만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에 의해 인수된 후 다른 팀이 됐다. 에디 하우 감독이 오면서 안정화가 됐고 수준급 선수들이 속속 영입됐다. 프리미어리그 상위권에 균열을 내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하기도 했다.
이강인이 마요르카에 있던 시절부터 뉴캐슬 영입을 정조준 했다. 발렌시아에서 기회를 못 받던 이강인은 마요르카 첫 시즌 라리가 30경기에 출전해 1골 2도움을 기록했으나 선발은 15경기였다. 경기 시간은 1,411분이었다. 마요르카에서 적응을 마친 2022-23시즌 폭발했다. 라리가 36경기에 나섰는데 선발 출전은 33경기였다. 6골 6도움을 기록하면서 마요르카 잔류를 이끌었다.
라리가 대표 미드필더가 됐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주전 멤버로 발돋움했고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맹활약을 했다. 실력과 가치를 모두 인정받는 스타 반열에 올랐다. 마요르카에서의 활약을 발판 삼아 유럽 강호 PSG로 이적했다.
당시 뉴캐슬도 이강인을 노렸다. 영국 '더 선'은 "뉴캐슬은 이강인을 원하는 잉글랜드 3팀 중 하나다. 이강인은 공격형 미드필더이지만 측면, 전방에서도 뛸 수 있다. 마요르카에 이어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좋은 활약을 해 인상을 남겼다. 뉴캐슬은 아스톤 빌라, 번리와 함께 이강인을 노린다"고 전했다.
이강인은 뉴캐슬 관심을 뿌리치고 PSG로 갔다. 영국 '풋볼 팬캐스트'는 "하우 감독 아래 뉴캐슬은 나아가고 70년 만의 트로피 획득도 노린다. 겨울 이적시장에 선수단 강화를 해야 하는데 이강인이 타깃이 됐다. 이강인은 PSG에서 핵심 멤버로 발돋움했다. 주전 선수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주로 우측 윙어로 나서는데 현재 뉴캐슬 주전 우측 윙어 제이콥 머피보다 낫다"고 이야기했다.
머피와 비교를 하며 "모든 지표에서 머피보다 우수하다. 도움만 예외다. 이강인은 머피보다 터치 수가 2배가 많고 경기 영향력이 더 높다. 패스 성공률도 매우 높고 전진 능력도 대단하다. 뉴캐슬이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 싶다면 알렉산더 이삭, 앤서니 고든과 공격진을 구성할 선수가 필요하다"고 했다.
PSG는 뉴캐슬 관심에도 이강인을 내보낼 생각이 없다. 'Here We Go'라는 시그니처 멘트로 유명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프리미어리그 2개 클럽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PSG는 1월 이적시장에서 이강인의 이적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 이강인은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므로 클럽의 입장은 명확하다"라며 '판매 불가'라는 입장을 정확히 알렸다.
프랑스 '레퀴프'의 로익 탄지 기자까지 "아스널은 이강인을 매우 높이 평가하고 있고, PSG는 다른 클럽으로부터 이강인에 대한 문의를 받았다. 하지만 PSG는 이강인을 팔 계획이 없고, 이번 1월 모든 제안을 거부할 것이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매우 높게 평가한다"라고 했다.
PSG 의사는 분명하나 실력, 아시아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실한 마케팅적 가치를 보유한 이강인은 매우 매력적이다. 클럽 브랜딩을 한 단계 높이려는 뉴캐슬 비전과도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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