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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킨십 강화하는 아우디, 뒤처진 만큼 빨리 따라잡을까[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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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티브 클로티 아우디 코리아 사장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올해 첫 아우디 코리아의 신년행사가 13일 미디어 대상으로 열렸다.

지난해 5월부터 아우디 국내 사업을 총괄한 스티브 클로티 사장은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에 대한 조의를 표한 뒤, 올해 아우디의 플랜에 대해 개괄적으로 설명했다.

고객 중심 맞춤형 서비스 강화와 네트워크 최적화, 그리고 굳건한 파트너십에 기반한 고품질을 강조했다.

그중에 클로티 사장이 자신을 자전거 애호가로 소개하며, 국내 자전거길을 탐험한다는 내용이 인상적이었다. 라이딩 중간에 참께라면과 삼각김밥을 챙겨 먹는 점도 사진으로 공개했다. 그가 아우디 코리아 대표로서 한국에 대해 다방면으로 탐구하는 자세가 엿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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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의 주된 목표는 신차소개와 아우디 브랜드의 제고지만, 전반적으로 아우디가 한국과 가까워지려는 의지가 배어 나왔다.

행사 장소는 신라호텔 영빈관이었고, 참석자에게 나눠준 선물도 주악이었다. 작은 약과 같은 주악은 생강 조청을 입힌 찹쌀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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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는 벤츠, BMW와 함께 독삼차로 군림한 브랜드다. 그런데 현재, 아우디만 브랜드 파워가 이전만 못하다. 지난해 판매가 다소 반등했으나 경쟁사에 비하면 뒤처진 상태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단조로운 라인업, 하이브리드 부재, 차별화와 편의성 부족, AS문제, 어수선했던 할인정책 등을 들 수 있다.

무엇보다 브랜드 자체의 파워가 떨어졌다. 그 영향으로 지난해 아우디는 국내에서 9301대를 판매에 그쳤다. 2021년 이후 매년 20% 정도 줄더니 지난해 판매량은 거의 절반으로 반토막 났다. 판매순위도 7위까지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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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클로티 사장은 전시장과 AS확대, 신차공개, 고객맞춤 강화 등을 강조하며 소비자에게 프리미엄 브랜드의 가치를 알리겠다고 설파했다.

한마디로 “소비자가 아우디의 팬이 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세부적으로, 전시장은 접근성을 강화한 시티몰 형태로 변신하고 신차 전시장도 기존 33개에서 35개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서비스센터도 기존 32개에서 올해 37개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경정비의 경우 24시간 연중무휴 접수가능한 비대면 서비스 스테이션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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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국내에서 인기 있는 하이브리드 모델 전략 및 가격경쟁력을 유지하며 딜러사의 수익까지 보장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브랜드 구축에 많은 투자를 하겠다는 의지는 강하게 보였지만 실효성과 효능감은 아직 미지수다.

다만 ‘더 뉴 아우디 Q6 e-트론’을 비롯해 ‘더 뉴 아우디 A6 e-트론’, ‘더 뉴 아우디 A5’, ‘더 뉴 아우디 Q5’ 등 브랜드 역사상 가장 많은 신차를 한국 시장에 선보이며, 선택지를 넓히는 행보는 고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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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적으로 국내 소비자는 아직까지 독일차의 기술력에 대해 신뢰감을 가진다. 그래서 독일차의 경우 차량의 기술을 구매하는 게 아닌 차량의 이미지를 구입하는 쪽이다.

그런 관점에서 벤츠, BMW와 비교해 떨어져 있는 아우디의 관심도를 끌어올리는 게 급선무다.

클로티 사장의 말처럼 아우디의 팬으로 만들 획기적인 계기가 필요하다. 현재까지의 방식으로는 묘연해 보이지만, 그럼에도 한국 소비자와 가까워지려는 프리미엄 브랜드의 노력만큼은 감지된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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