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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산불 진압에 죄수 9백여 명 투입..."하루 불 끄면 이틀 감형" [앵커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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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째 이어지고 있는 미국 LA 대형 산불.

좀처럼 불길이 잡히지 않다 보니 이런 고육책까지 나왔습니다.

교도소에 수감된 '죄수'들까지 산불 진화에 투입된 겁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교정갱생부는 죄수 939명이 일시 석방돼 소방당국을 보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죄수들은 방화복을 입고 불에 탈 만한 물건을 치우거나 방화선 구축 등의 작업을 주로 하는데요.

호스 같은 진화 장비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산불 진화를 도우면 어떤 혜택이 있을까요?

진압에 직접 투입되면 하루 봉사할 때마다 복역 일수가 이틀씩 줄어듭니다.

또, 하루 10달러 조금 넘는, 우리 돈 약 만 5천 원 정도의 임금도 받습니다.

다만, 캘리포니아 최저임금인 시간당 16.5달러보다는 훨씬 못한 수준입니다.

미국 교도소에 수감된 죄수들은 교정당국이 시키는 일을 거부하거나 선택할 권리가 없는데요.

이 때문에 비판도 제기됩니다.

특히, 미국 인권단체들은 적은 임금 등을 이유로 죄수들의 재난 현장 투입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대응할 소방관이 부족해 외국 소방관까지 합류 중인 다급한 상황이긴 하지만,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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