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호소문에 선 그은 尹 변호인단…"공수처에 협조 어렵다"

정진석 호소문에 선 그은 尹 변호인단…"공수처에 협조 어렵다"

[뉴스리뷰]

[앵커]

정진석 비서실장의 호소문에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사전 논의는 없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윤 대통령과 교감이 없었다는 의미로 해석되는데요.

특히 제 3의 장소에서 조사가 되도록 협조하겠다는 제안에는 공개 반발했습니다.

이채연 기자입니다.

[기자]

정진석 비서실장의 호소문이 공개된 이후, 윤 대통령 변호인단 측은 해당 문건을 보지도 못했고 사전에 논의한 바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 공보를 맡은 윤갑근 변호사는 방문 조사나 제 3의 장소 조사 검토 제안은, 정 실장 개인적인 의견이라며 윤 대통령의 뜻과는 거리가 멀다고 했습니다.

<윤갑근/윤 대통령 측 변호인단> "저희들과 상의가 없었던 부분이고 정진석 실장께선 국가기관의 충돌, 물리적 불상사 이런 부분을 우려히셔서 나름 고민하시고 말씀하신 게 아닌가…"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공수처 조사에는 응할 수 없다는 데 변함이 없다면서, 기소를 하거나 구속 영장을 청구해야 한다는 입장도 그대로라고 강조했습니다.

정진석 비서실장 중재안은 윤 대통령 변호인단에 의해 즉각 힘을 잃은 모습인데,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이 임박한 상황에서 측근 사이에서도 이견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공수처 역시 제3의 장소 조사나 방문 조사 모두 내부 검토 대상이 아니라고 일축했습니다."

변호인단을 통해 대통령실이 의견서를 전달한 것도 없는 데다, 변호인단조차 논의된 적 없다는 걸 공수처가 나서서 검토할 게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오히려 정당한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은 데 대한 법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체포 영장 집행 뜻을 재확인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채연입니다. (touche@yna.co.kr)

영상취재기자 신용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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