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부동산 PF 대출비리' 한국투자증권 前 팀장 압수수색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관련 수십억대의 사금융 대출을 알선한 혐의를 받는 증권사 전 팀장에 대해 검찰이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이승학)는 14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금융알선) 등 혐의로 한국투자증권(한투) 전 팀장 A씨의 자택 및 여의도 본사 등 세 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A씨는 현재 한투 계열사의 본부장급으로 재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한투 PF담당 팀장인 시절 수십억의 사금융 대출알선하고 고액의 이자를 챙긴 혐의를 받는다.

앞서 지난해 금융감독원은 5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PF관련 기획검사를 하고 증권사 임직원들의 불법 이득 취득 정황을 적발해 검찰에 통보했다.

이후 검찰은 수사에 착수한 뒤 PF업무를 하며 알게 된 미공개 정보를 바탕으로 대출금 830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LS증권 전 본부장 등 3명을 기소한 바 있다.